이재명, 경선서 25억원 후원 모금..쌍방울 회장 등 23명 고액 후원

정연주 기자 2021. 11. 24.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 후원자 중에 쌍방울그룹 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과 관련해 이 후보 변호인들에게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최근 수원지검에 금융 거래 내역을 제출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가성 있다면 공표되는 방식으로 후원했겠나"
쌍방울측 "개인 판단,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 후원자 중에 쌍방울그룹 임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거론된 회사다.

KBS와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기간 중 총 25억5366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 가운데 고액 후원자는 23명이며, 이들은 총 2억2235만원을 납부했다.

고액 후원자 가운데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과 김세호 쌍방울 대표 등 쌍방울 현직 임원 4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개인 후원 최고 한도인 1000만원씩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쌍방울그룹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과 관련해 이 후보 변호인들에게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최근 수원지검에 금융 거래 내역을 제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관련 인사들이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를 지낸 점도 문제 삼았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대가성이 있다면 모두가 공표되는 방식으로 후원을 하겠나"라며 "무엇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쌍방울그룹 측에선 양 회장 등 임원들의 후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판단으로 이뤄진 부분"이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원이라 사측에서도 알 수 없었던 부분이고 향후에도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그밖에 이 후보를 변호했던 변호사 2명도 고액 후원자에 포함됐다. 다만 후보 측이 이들의 고액 후원에 부담을 느껴 이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