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뭐니] 예금에 보험금, 포인트..손쉽게 잠자는 돈 찾기
[KBS 부산][앵커]
제2 금융권에서 잠자고 있는 자산이 1조 6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전히 많죠.
예금에 보험금, 카드 포인트까지 잊고 지낸 돈을 찾는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는데요,
황현규 기자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안 입던 옷 주머니 속에서 잊고 있던 돈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죠.
공돈처럼 느껴지는 이런 돈, 금융회사에도 흩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 금융권 5곳에서 집계한 자료인데요,
소멸 시효가 지났거나 3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자산이죠,
이른바 잠자는 돈이 올해 6월 말 기준 1조 6천여억 원에 달합니다.
현재 금융 업체별로 휴면 자산이 있는 고객들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안내해 주고 있는데요,
잠자는 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의 계좌 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또는 금융소비자포털인 '파인'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본인 인증을 거쳐 계좌를 조회한 뒤 해지와 잔고 이전 신청을 하면 됩니다.
다만 본인의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는 휴면 예·적금은 50만 원까지인데요,
찾을 돈이 많거나 컴퓨터와 모바일 사용이 쉽지 않을 경우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도 됩니다.
숨어있는 보험금도 적지 않습니다.
만기 등 지급 사유가 생겼는데도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인데요,
해마다 늘어 올해 8월 말 기준 12조 원이 넘습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이런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내 보험 찾아줌'입니다.
이 서비스로 매년 3조 원 안팎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갔는데요,
하지만 보험금 조회만 가능하고 청구하려면 지점을 방문하거나 보험사에 전화를 거는 불편함이 있었죠.
금융당국이 보험금 조회 후 청구까지 할 수 있게 이달부터 제도를 개선했는데요,
찾을 보험금이 천만 원 이하일 경우 입력한 계좌로 자동 지급된다고 합니다.
신용카드 사용할 때 쌓이는 포인트도 잠자는 돈인데요,
올해 1월 현금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개월 사이 2천억 원 넘게 이용했습니다.
포인트를 돈으로 찾으려면 스마트폰 앱을 깔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되는데요,
휴면 자산을 찾을 때도 설명해 드린 '어카운트인포'나, 여신 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로도 가능합니다.
잠자는 돈 찾기가 더 간편해진 만큼 꼼꼼히 챙겨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뭐니였습니다.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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