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000만 시대..또 이통사 과점 우려?
[앵커]
한때 '효도폰'이라 불리던 알뜰폰 요즘은 젊은이들도 많이 찾으면서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알뜰폰 시장도 이동통신 3사가 장악하면서 소비자 편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아 기잡니다.
[리포트]
이 직장인은 벌써 4년째 알뜰폰 요금제를 쓰고 있습니다.
통화 품질에 별 차이가 없으면서 통신비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신동석/알뜰폰 사용자 : "약정에 매이거나 그런 부분이 없으니까 좋은 조건이 나오면 언제라도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한때는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폰'이라 불렸던 알뜰폰.. 이제는, 단말기는 신형을 써도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여기다 무인경비 등 사물간 통신 용도로 알뜰폰 회선 사용도 늘면서, 알뜰폰 가입자가 도입 11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알뜰폰 업계에서도 가격경쟁력에 더해 이통 3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그러나 이 시장에서도 통신대기업의 장악력이 과다한 점은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경쟁을 활성화해 요금과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이동통신 3사의 자회사가 시장 46%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호/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 : "애초에 알뜰폰 사업을 도입하게 된 취지와도 맞지 않은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저희는 점유율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또 실종 등 긴급상황에서 위치추적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필수 부가서비스가 부족한 부분도 개선해야 합니다.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망 대여료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통사의 점유율 제한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그래픽:채상우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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