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종교시설 마을 관련 40여 명 추가 확진..미검사자 행정명령
[KBS 대전] [앵커]
어제 하루에만 2백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천안의 한 종교시설 공동체 마을에서 오늘도 40여 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울과 대전 등 다른 지역에 사는 교인들도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부분 광덕면 종교시설 공동체 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안향숙/천안시 신방동 : "(자녀가)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같은 학원 다니는) 해당 마을 아이가 확진됐다고 해서 걱정스러워서 선제검사하러 왔거든요."]
해당 마을에서는 오늘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어제까지 24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도 4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95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서울과 대전, 제주 등 다른 지역에 사는 신도들입니다.
방역당국은 전체 확진자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이 다수가 모여 있는 상황은 예전 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때보다 훨씬 위험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신도는 아직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교회에서 제출한 신도 명단과 검사자를 비교한 결과 90여 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일부 진단검사 미수검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진단검사 행정명령 조치를 취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상태별로 분류해 재택 치료하도록 하거나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이송하는 한편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경찰에 해당 마을 순찰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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