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초읽기, 세 후보 공약은?
[KBS 전주] [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가 조만간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이항근, 차상철, 천호성 세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데 주요 공약은 무엇일까요?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전북의 시민사회단체 2백여 곳이 함께 교육감 단일 후보를 뽑기로 했습니다.
경선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완산학원 이사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세 후보가 참여합니다.
주요 공약은 무엇일까?
먼저 이항근 후보는 전북교육예산 4조 원 시대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도-농 통학구 확대로 소규모학교와 과밀학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공공 교육 앱과 기초학력지원센터을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생 기본문화수당 5만 원과 생애주기별 자기주도학습비 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항근/전 전주교육장 :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자기주도학습비를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제안합니다.”]
차상철 후보는 지방대 등록금 폐지를 통해 지역의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시대적 학교 총량제 폐지로 도심 학교를 추가 신설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복리후생수당 지급과 정규직의 80퍼센트 이상 임금 보장도 약속했습니다.
또 청소년의회와 청소년 참여 예산제를 도입하고 정치 교육 등을 실시해 학생 자치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상철/완산학원 이사장 :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자치를 활성화하여 학생이 당당하게 의견을 내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천호성 후보는 지자체 협력을 통한 전북형 백% 돌봄 서비스 제공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학생과 청소년 20만 명에게 해마다 적어도 20만 원 가량의 기본수당을 지급하고 학생인권교육센터도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를 목표로 전문가 중심의 완전 책임제를 도입해 맞춤형 입체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천호성/전주교대 교수 : “전북교육위원회를 통해서 (기초학력)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여기에 따라서 지도를 하고 평가를 하는 일련의 일관된 시스템을 만들겠다.”]
세 후보는 지난 22일 온라인 정책 토론회를 통해 뜨거운 공약 대결을 펼쳤습니다.
앞으로 단일후보 선출위는 여론 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지지율을 50퍼센트씩 합산해 단일 후보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전북지역 선거 사상 처음으로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단일화 경선에서 확정된 후보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과 경쟁하게 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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