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만찬 회동에도..金 선대위 합류 '묵묵부답'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할지를 놓고, 막판 갈등을 빚어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여기서 결론이 날까, 했는데 오늘(24일)도 확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합류 여부를 두고, '맡아달라','일상으로 돌아간다' 선뜻 결론을 못 내 온 두 사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저녁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공개 형식이라, 최종 담판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회동 뒤 결론은 아직 매듭 못 지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종인/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선대위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면 될 수가 없다고 내가 얘기를 한 거예요. (총괄선대위원장 수락하셨습니까?) 아직은 내가 거기에 대한 확정적인 얘기는 안 했어요."]
여전히 갈등의 핵심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직위 변경이 어떠냐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윤 후보는 이에 부정적이라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 되도록 도와는 주겠다, 그리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을 좀 갖겠다."]
일단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기 보다는, 선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운 채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본부장급 인선이 담긴 선대위 1차 명단을 발표합니다.
선대위 출범식도 예정하던 다음 달 6일에 진행할 방침입니다.
두 사람의 논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윤 후보 정치력에 타격이 될 거란 얘기들이 당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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