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분향소 조문한 합천군수..지역 시민단체 '반발'

김기진 2021. 11. 24.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가 완산 전씨 문중이 설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4일 오후 5시께 문 군수는 합천군에 소재한 일해공원 인근에 설치한 분향소에 일부 군의원들과 함께 조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간사는 " 합천군은 행정상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고 했는데 군수가 조문을 간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조문한 합천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문준희 경남 합천군수가 완산 전씨 문중이 설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4일 오후 5시께 문 군수는 합천군에 소재한 일해공원 인근에 설치한 분향소에 일부 군의원들과 함께 조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지역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 고동의 간사는 "합천군청은 분향소 설치를 불허하고 철거요청에다 행정대집행을 언론에 흘렸다"며 "마치 공식적 추도를 하지 않는 척하며 공공시설인 공원에 분향소를 묵인하여 사실상 공식적 추도를 하는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간사는 " 합천군은 행정상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고 했는데 군수가 조문을 간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사실상 여론을 의식해 겉으로는 분향소 불허 방침을 세우고 속으로는 사실상 묵인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합천 일해공원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단체는 25일 오전 11시 군청 항의 시위와 군수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앞서 합천군은 공식적인 분향소 설치는 없고 분향소 설치 시 강제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일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따 붙인 공원 이름인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최근 개명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