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테일러시 20조 파운드리 공장 건설..이재용 "냉혹한 현실 마음 무겁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조 원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주문생산 라인을 건설합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참여를 압박받고 있죠.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운드리 반도체는 설계전문 업체가 발주한 제품을 주문생산한 반도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는 분야입니다.

삼성전자가 2024년 준공을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공장과 수십km 떨어진 곳입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1일간 미국,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투자도 투자지만 이번에 우리 현장의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종 입지 선정에 앞서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고맙다는 뜻을 연거푸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그랙 에벗 / 미국 텍사스 주지사 - "생큐 삼성. 생큐 어게인"

삼성전자는 테일러시로부터 1조 2천억 원 이상의 세금을 감면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의 70%가 미국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TSMC와 인텔은 미국에 시스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를 했죠."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공장이 평택 라인과 함께 첨단 파운드리 사업의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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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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