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화학·식품·호텔 4개 HQ 체제로
25일 정기 임원 인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재의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를 전격 폐지하고 산업군(HQ·HeadQuarter) 체제로 바꾼다. 롯데는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등 4개 HQ로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해당 산업군에 포함되지 않는 롯데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는 별도로 관리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들을 4개 HQ(유통·화학·식품·호텔)로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 4개 BU(유통·화학·식품·호텔&서비스)로 나눠 경영하던 것은 없애기로 했다. 롯데그룹이 BU를 없애는 것은 2017년 조직 개편 이후 4년 만이다. 4개 HQ에 포함되지 않은 롯데정보통신, 롯데멤버스, 롯데렌탈 등 계열사는 별도로 두고 관리할 방침이다.
각 HQ의 총괄관리는 BU 체제 때와 동일하게 롯데지주가 맡는다.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연임이 확실시된다. 롯데그룹에 정통한 소식통은 "BU 체제로 관리하던 현 체제에서는 동일한 산업군이 아닌데도 인위적으로 붙어 있는 계열사가 많았다"며 "BU 체제 때보다 훨씬 뾰족한 방식으로 각 섹터를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과거 롯데쇼핑에서 법인 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e커머스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법인(HQ) 체제로 전환한 것의 확장판이라는 평가다.
BU가 없어지면서 기존 BU장들의 퇴진도 뒤따를 예정이다. 현재 유통BU장을 맡고 있던 강희태 BU장은 퇴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한 유통BU장으로 점쳐지던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신설 유통 HQ장에는 선임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정준호 롯데지에프알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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