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 퇴임.. 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출신 정준호

김은영 기자 2021. 11.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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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의 수장인 강희태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는 정준호(사진)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내정됐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의 새 대표로 롯데쇼핑 패션 계열사 롯데지에프알의 정준호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쇼핑에 정통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준호 대표는 롯데를 경험해본 외부인사라는 점에서 롯데백화점을 쇄신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이 이번 인사에서 다양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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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BU조직 폐지하고 HQ체제로 전환
롯데HQ 사장은 외부 인사 내정

롯데쇼핑(023530)의 수장인 강희태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는 정준호(사진)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내정됐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5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현재의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를 폐지하고,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등 4개 산업군(HQ·HeadQuarter) 체제로 바꾸는 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통BU장을 맡았던 강희태 부회장이 퇴임한다. 신임 유통HQ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외부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회장의 퇴진은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7년부터 롯데쇼핑의 실적 부진이 계속된 데다 지난해 출범한 통합 온라인 몰 ‘롯데온’이 안착하지 못하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대표도 교체된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의 새 대표로 롯데쇼핑 패션 계열사 롯데지에프알의 정준호 대표를 내정했다. 정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신세계맨’으로 2019년 롯데지에프알의 수장으로 영입됐다.

1987년 삼성그룹 공채 28기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이태리 지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와는 입사 동기다.

정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아르마니, 몽클레르, 돌체앤가바나, 메종마르지엘라, 크롬하츠, 어그 등 30개가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유치해 성공시킨 명품 전문가다. 롯데지에프알에 영입된 후엔 영국 화장품 샬롯틸버리와 이탈리아 애슬레저(일상에서 입는 운동복) 브랜드 카파·까웨 등을 들였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오랜 순혈주의를 깨고 처음으로 외부 출신의 인사를 주요 보직에 앉히게 됐다. 롯데쇼핑에 정통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준호 대표는 롯데를 경험해본 외부인사라는 점에서 롯데백화점을 쇄신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이 이번 인사에서 다양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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