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 신상 디자인 유출에 분노..소이현·황동주 의심(종합)

이지현 기자 2021. 11.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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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최명길의 신상 구두 디자인이 유출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로라 대표 민희경(최명길 분)은 야심차게 준비한 신상 디자인이 유출되자 분노했다.

김젬마가 몰래 건넨 민희경의 디자인이었다.

민희경은 기사를 통해 디자인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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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최명길의 신상 구두 디자인이 유출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로라 대표 민희경(최명길 분)은 야심차게 준비한 신상 디자인이 유출되자 분노했다.

이번 신상에 자신 있었던 민희경은 출시를 앞당겼다. 비서를 불러 런칭쇼 일정을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VIP, 연예인들한테 초대장 다시 보내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며 "이번에 또 대박나면 우리 로라 구두는 네트웍스에서 독립할 거야. 그러니까 무조건 이번 런칭쇼에 사활 걸어야 돼"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권주형(황동주 분), 김젬마(소이현 분)는 긴급 회의를 했다. 앞서 루루제화에 디자인을 넘겼던 두 사람은 크게 당황했다. 권주형은 "신제품 발표가 루루제화 출시보다 앞당겨지면 우리 계획이 다 틀어진다"라면서 "우리 복수가 더 힘들어질 지도 모른다"라며 초조해 했다. 김젬마는 "막아야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덧붙였다. 김젬마는 바로 루루제화 측에 연락해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루루제화는 신제품 런칭쇼 없이 언론을 통해 먼저 신상 구두를 발표했다. 김젬마가 몰래 건넨 민희경의 디자인이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로라 직원들마저 "대박이다", "진짜 잘 빠졌다", "나도 사야겠다"라며 감탄했다.

민희경은 기사를 통해 디자인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말도 안돼! 이번 신상에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라며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분노했다. 이어 비서를 향해 "누군가 우리 디자인을 넘긴 게 틀림 없어. 당장 찾아내. CCTV 다 뒤지고, 직원들 다 모이라고 해"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남편 권혁상(선우재덕 분)과 대립했다. 권혁상은 "디자인 유출됐다며?"라면서 "손해만 40억이다. 남들이 보면 우리가 루루 디자인 카피한 줄 알 거다. 깨끗하게 덮어라"라고 했다. 하지만 민희경은 "그 쪽에서 우리 걸 훔쳤다"라며 억울해 했다. 권혁상은 "이번에 무너지면 로라 민희경도 끝이야"라고 경고했다.

이후 민희경은 생각에 잠겼다. 바로 김젬마, 권주형을 의심했다. "도대체 누구 짓일까. 김젬마? 권주형? 둘 말고는 없어"라더니 전문가를 불러 대표실에 숨겨져 있던 도청장치를 찾아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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