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 구두 디자인 유출..론칭쇼 위기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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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최명길이 구두 론칭쇼에 위기를 맞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소이현과 황동주의 합작으로 최명길을 위기에 빠뜨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수연(최영완)은 권혁상(선우재덕)에게 “김젬마(소이현)는 오빠가 양어머니, 김젬마 납치 사건 배후에 있다고 확신하던데 맞아? 진짜 오빠 짓이야?”라고 물었다. 권혁상은 자신과 상관없는 짓이라고 말했고 그는 “이유는 많고 많아. 김젬마가 숨겨둔 올케언니 딸이니까. 오빠가 김젬마 아버지를 죽였으니까. 내가 알던 오빠는 이렇지 않았어”라고 받아쳤다.

권수연의 말을 넘긴 권혁상은 “주형이 말이, 우리 어머니 민희경(최명길)이 죽였다던데. 자기 친엄마도 죽였다 그러고”라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있지도 않은 일기장 운운하며 네 올케를 살인자로 만들지 말라는 소리야”라고 따졌다. 그 말에 황당해하던 권수연은 “언니를 의심하지 말라는 소리 하려고 왔어요?”라며 “그날 언니 이상했어. 단 한 번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차려입던 언니가 넋이 나가서 엉망인 차림으로 왔어. 벗어놓은 옷이 없어졌다고 도우미 아줌마한테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었지. 난 나중에 알았어. 그날 언니는 김젬마를 죽이려고 창고를 빌려 불까지 냈던 거야”라며 그날 민희경이 입은 옷을 들어 보였다.

자기 딸도 죽이려고 하는 민희경인데 시어머니와 전처는 안 죽이려 했겠냐는 권수연에 권혁상은 “네 말이 사실이라면 진작에 경찰에 잡혀갔겠지”라고 모르는 척했다. 그 모습에 권수연은 “오빠랑 같이 안 살아. 오빠랑 언니는 똑같은 사람이니까. 살인자. 나 다 모른 척 눈감아 줄 수 있어. 하지만 만약 올케가 진짜 우리 엄마 죽인 거라면 나 용서 안 해. 반드시 밝혀서 벌 받게 할 거야. 가만 안 둘 거야”라고 소리 질렀다.

권수연과 소태길(김광영)이 짐을 들고 들어와 눈치를 보자 김젬마는 자신이 저녁 차리겠다며 나섰다. 자신에게 다가온 권수연에게 김젬마는 “말했잖아요. 원장님 잘못 아니라고요. 그리고 삼촌, 원장님이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아서 고마워요. 우리 삼촌 내세울 것도 없고, 많이 부족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권수연은 “아니요. 내가 더 부족해요. 아무리 돈이 많고 많이 배워도 형편없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데요.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젬마 씨. 근데 나 당분간 갈 데가 없어서 여기서 계속 왕빈대로 지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권혁상은 권수연과 권주형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혼란스러워했다. 잠들어있는 민희경을 일으켜 세운 권혁상은 “네가 죽였어?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 우리 엄마 네가 죽였냐고? 왜 말을 못 해!”라고 따졌다. 이에 민희경은 “왜? 당신도 내가 죽인 것 같아? 당신도 주형이처럼 내가 어머니랑 그 여자 내가 죽인 것 같냐고”라고 물었고 권혁상은 “맞아. 네가 죽인 게 맞아. 네가 죽였어!”라고 받아쳤다.

민희경은 “어차피 죽은 사람들 인제 와서 무슨 상관이냐고. 내가 밥에 독을 탔다. 내가 그 여자 음식에 하얀 가루를 탔다. 그게 독약이다? 고모랑 주형이가 그래요? 어머니 일기에 그렇게 쓰여있다고? 바보들, 멍청한 것들. 그래 밝혀 봐. 진실이 어떤 건지”라고 웃어 보였다.

사실대로 말하라는 권혁상에 민희경은 “다들 내가 죽이고 싶도록 밉겠지. 하나같이 내가 잘되는 꼴은 못 보는 인간들이니까. 하지만 당신은 알잖아. 내가 누군지, 어떤 인간인지. 민희경 민낯까지 다 아는 유일한 사람 아니야? 진실은 믿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라고 말했고 이를 권주형이 엿들었다.

KBS2 방송 캡처


다음 날 권혁상은 권주형에게 민희경을 살인죄로 올가미를 씌운 것에 분노했다. 그는 “아무리 사네 못 사네 으르렁 거려도 이혼 서류 도장 찍기 전까지는 법적으로 내 아내고 네 어머니야. 근거 없는 말 몇 마디로 살인범 만드는 거 절대 용납 못해”라고 경고했다.

민희경은 여 팀장을 불러 신상 구두 론칭쇼를 이번 주 금요일로 앞당기라고 말하며 이번에 대박 치면 로라 구두를 네트웍스에서 독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권주형은 김젬마를 불러 알리며 “로라 구두 신제품 발표가 루루 제화 출시보다 앞당겨지는 거고 우리 계획은 틀어지는 거죠”라고 말했다. 잘못하면 대미지가 클 것이라 말하는 김젬마에 권주형은 “그만큼 확신하는 거겠죠. 이번 신상 구두가 성공할 거라는. 대박을 치면 그땐 우리 복수가 더 힘들어 질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김젬마는 루루 제화 관계자에게 출시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최숙자(반효정)는 자신의 아들이 입양 후 이름을 바꿨고 그 이름이 김정국인 것을 알게 됐다. 이어 최숙자는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김젬마는 루 루제화 론칭쇼를 이번 주에 하는 것이 시간이 촉박하는 직원을 말에 매스컴 보도자료로 선공개하라고 알렸다. 김젬마 가족들과 과일을 먹던 권수연은 권혁상의 전화를 받았다. 집에 돌아오라는 권혁상에 권수연은 자신의 살집은 자신이 정한다고 답했다.

권혁상은 “네 말은 알겠는데 혜빈이(정유민)도 이러고 있고 나는 그냥 네가 집에 와줬으면 한다”라고 말했으나 권수연은 거절했다.

루루 제화 신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직원에 김젬마는 “예쁘네요”라고 미소 지었다. 민희경은 루루 제화에서 나온 신제품이 로라 구두와 흡사하다는 말에 당황했다. 급하게 검색을 한 민희경은 “말도 안 돼. 이번 신상 구두에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누구야. 누가 이런 짓 한 거야. 아무리 사람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누군가 우리 디자인을 루루 제화에 넘긴 게 틀림없어. 당장 찾아내”라고 명령했다.

이 소식을 들은 권혁상은 보안 유지를 어떻게 한 거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나타난 권주형은 일을 주도한 민희경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손실액이 30억을 넘는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민희경에게 디자인 유출을 물은 권혁상은 “이번 신상에 들어간 돈이 무려 40억이야.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다. 민희경은 예정대로 론칭쇼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권혁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루루 제화에서 디자인을 훔쳤다고 말하는 민희경에 권혁상은 어떻게 증명할 거냐고 물었고 “평소에 당신이 쓰던 수법 그대로 당했군. 덮어. 깨끗하게”라고 답했다. 민희경은 “로라 구두는 내 거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요!”라고 강경하게 나섰고 권혁상은 “네 마음대로 해. 이번에 무너지면 로라 민희경도 끝이야”라고 경고했다.

생각에 잠긴 민희경은 김젬마와 권주형이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 도청기가 있나 확인하던 민희경은 보안실에 연락해 도청 탐지 전문가를 알아보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권주형은 도청 장치를 빨리 회수하라고 여 팀장에게 말했다.

접근을 할 수 없다는 여 팀장에 권주형은 CCTV부터 확보하라고 덧붙였다. 민희경은 자신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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