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반도체난 뚫고 공장 속속 재가동

장우진 2021. 11.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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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가 7개월 만에 일본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난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은 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여서 공급 정상화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은 재고 물량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로,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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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도 7개월 만에 정상화
최악 위기 넘기고 안정 단계
내년 하반기 완전 회복 기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차 제공

일본 도요타가 7개월 만에 일본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난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은 재고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여서 공급 정상화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다음달 일본 내 14개 공장 28개 라인을 모두 정상 가동키로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반복돼 온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이후 7개월 만의 정상가동이다. 도요타는 이달만 해도 4개 공장이 부분 셧다운에 들어가 도요타 캠리, 코롤라 및 렉서스 ES, UX 등의 모델이 생산 차질을 빚었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공장 가동이 점차 정상화되며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다. 현대차의 경우 셧다운이 반복되던 아산공장이 지난달부터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하반기 들어 말레이시아 지역의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전자제어장치(ECU)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지 상황이 점차 완화되면서 공급망도 정상화되는 추세다. 말레이시아에는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을 차량용인 ECU로 가공하는 후공정 처리 시설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키퍼 미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달 10일 한국 방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급난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면서도 "수급 문제로 영향을 받은 시설들이 가동을 시작했다. 최악은 지났고 안정화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은 재고 물량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로,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분기 생산차질로 3분기 판매가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9월 최대 고비를 겪은 만큼 판매물량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재규어랜드로버는 내년 9월 이후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연간 목표 생산량을 하향 조정했다. 도요타는 내달 공장 정상 가동에도 연간 목표치는 당초 계획보다 30만대 축소한 900만대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연간 목표 생산량을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췄고, 일본 닛산도 올해 판매 목표치를 종전보다 60만대 줄인 380만대로 제시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에서 "동남아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반도체업체의 라인 정상화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며 "4분기에도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내년까지도 일부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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