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호등' 연정 초읽기..숄츠, 9대 연방총리 오른다

이경탁 기자 2021. 11.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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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24일(현지시각)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사민당, 녹색당, 자민당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

이들 정당의 연정은 일명 '신호등'(사민당-빨강·자민당-노랑·녹색당-초록)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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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24일(현지시각)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안을 발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사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추진하는 이른바 '신호등' 연정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베를린의 협상장에 도착하고 있다. 숄츠 총리 후보는 사민당(빨강), 자민당(노랑), 녹색당(초록)이 힘을 합치는 이른바 '신호등 연정'을 주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사민당, 녹색당, 자민당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 이들 정당의 연정은 일명 ‘신호등’(사민당-빨강·자민당-노랑·녹색당-초록)으로 불린다.

정당들은 이날 공개된 연정 협약안에서 새 정부가 보건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 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8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을 중단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기존 계획을 2030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공개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상점에서 통제된 범위로 대마초를 판매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제안도 나왔다.

친기업 성향인 자민당이 재무부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민당 대표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의 재무를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녹색당은 경제, 기후 보호, 에너지, 외무를 맡을 예정이다. 녹색당의 공동 대표인 로베르트 하벡과 안나레나 배어복이 각각 환경부처와 외무부를 이끌게 된다. 배어복 공동대표는 독일의 첫 여성 외무 장관이 될 전망이다.

이들 3개 정당의 계획에 따르면 다음달 6일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가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 사민당 소속인 숄츠 총리 후보는 지난 2018년 메르켈 대연정 내각에 참여해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앞서 지난 9월 26일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는 사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연합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초박빙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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