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軍 수장 통화에.. 우크라 국경 긴장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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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러시아 군대가 집결해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러시아 양국 군대 수장이 전화통화를 해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을 내년 초로 이미 정해뒀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불안은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 러시아 군대 10만여명이 집결하며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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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합참, 안보관련 관심사 의견 교환
우크라 접경서 전면전 비화 차단 목적
美, 우크라 침공 우려.. 러, 해명에 역점
러 군대 10만명 집결 전면전 우려 커져
美 '제2 아프간' 부담 우크라 수호 의지
러측 "군 집결, 내부 문제".. 철수 가능성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불명예스러운 철군’을 단행하며 동맹국 사이에 신뢰를 잃은 미국으로선 ‘우크라이나가 제2의 아프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미 합참은 “몇몇 안보 관련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만 밝히고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로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우려, 그리고 그에 대한 러시아 측 해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합참도 “이번 통화는 위험 감소와 작전상 충돌 방지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는 2000년대 들어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집단이 반군으로 세력화해 정부군에 맞서면서 사실상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 틈을 타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점령했으며 지금도 친러시아 반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러시아군 총참모장과의 통화 하루 전 밀리 의장은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도 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막을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일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미·러 합참의장 통화에서도 러시아 측은 최근의 군대 집결에 대해 “순전히 군 내부의 문제”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둘러싼 위기는 일단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군대를 집결시켰다가 도로 철수시킨 전례가 있다.
다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의 경쟁, 그리고 동맹국을 동원한 대중 압박 및 견제에 치중하는 와중에 과연 동유럽까지 신경 쓸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인다면 2014년 크림반도 점령 때보다 훨씬 파괴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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