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사이언티스트2021]육군 "UAM 한반도 도시지역 작전서 유용할 것"

조승한 기자 2021. 11.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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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군수에서 적은 양을 빠르게 수송할 때 큰 효과를 낼 겁니다. 또 전장에서 다친 병사를 후송하는 의무용으로 활용하는 데 우선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응주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2차장은 2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존슨강당에서 열린 '코리아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인 UAM 세션에서 UAM의 군사적 우선 활용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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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물자 수송·부상자 후송 가능 판단
도응주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2차장은 2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존슨강당에서 열린 ‘코리아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인 UAM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군수에서 적은 양을 빠르게 수송할 때 큰 효과를 낼 겁니다. 또 전장에서 다친 병사를 후송하는 의무용으로 활용하는 데 우선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응주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2차장은 2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존슨강당에서 열린 ‘코리아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인 UAM 세션에서 UAM의 군사적 우선 활용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UAM은 회전익이나 고정익 등 비행을 활용해 근거리를 공중으로 다니는 탈것을 말한다.

육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 국방부가 과학자들이 소개하는 첨단 기술을 듣기 위해 여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퍼런스’를 모델로 삼고 있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네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를 주제로 진행돼 군 관계자와 연구자들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 차장은 “한반도 지형은 소구획성 회랑형 지형이라고 해서 상당히 분산도가 높아 날아 움직이는게 유리한 지형”이라며 “지상군은 항상 날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헬기와 대형 수송기들에 이어 현재는 UAM을 비롯한 무인항공기(UAV)가 새로운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민간 기업들이 UAM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UAM의 군사적 활용도 또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에어택시 사업을 진행중인 드론 제조업체 이항이 대표적이다. 이항은 UAM 개발에서 중앙집권 방식의 관제를 선호하는데 여기에는 군사적 의미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도 차장은 “중국은 안전 때문이라고 하는데 군사적 함의가 있다”며 “미 공군이 원거리 지휘통제를 통해 UAV를 백악관에서 조종하는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한 팀을 이뤄 2019년부터 유무인 겸용 전기 수직이착륙기인 ‘오파브(OPPAV)’를 개발하고 있다. 유무인 겸용 방식 또한 군사적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도 차장은 “UAM은 고속에서 진동 등 처리하기 힘든 힘이 발생하고 회피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많은 힘이 필요하다”며 “전차에서의 승무원을 태웠을 때 안전도를 맞추는 것과 같은 개념을 UAM이 만족시키기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도 차장은 무게와 동력 등 UAM의 제약사항을 감안하면 빠르게 적은 양의 물자를 수송하거나 부상자를 후송하는 용도 등에 우선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U보트 문제로 개발된 군수물자를 효율적으로 실어나르는 공식을 토대로 보면 UAM은 작은 양을 멀리 빠르게 보낼 때 효과를 볼 것으로 본다”며 “또 빨리 치료해 빨리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의무 분야에서도 분명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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