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빨간불'에 이인영 "종전선언과 올림픽은 별개"
[앵커]
미국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면서,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종전선언은 베이징 올림픽과 별개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종전선언 문제는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종전선언과 베이징 올림픽을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할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만 보내고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면서,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차질 우려가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겁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베이징 올림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종전선언이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연결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종전선언 제안 시기와 관련해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종전선언을 한다면 올림픽 전에 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 문안은 한미가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전선언 문안에는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정전협정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또, 문재인 정부 마지막 명절인 내년 설에 이산가족 상봉 추진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내년 설에는 대면과 화상, 어떤 형식이든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로 남북 간 진행 중인 협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백신 지원과 관련해선, 백신의 수량과 종류가 북한에게 중요한 요인일 텐데, 정부 안에서 백신 지원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채상우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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