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ng the blind spot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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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4116명이나 나오면서 처음 4000명 선을 돌파했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실험에 들어갈 때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증가세가 우려스럽다.
당초 설정한 대로 12월 중순에 일상회복 2단계로 들어가려면 최근의 확산 추세를 확실하게 진정시켜야 한다.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대폭 완화한 조치는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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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umber of daily Covid-19 cases surpassed 4,000 on Wednesday for the first time. The spike was anticipated when the government declared the start of the first phase of returning to normal life on November 1. But the pace of the increase in cases is alarming. If the government wants to enter the second phase of returning to normalcy from mid-December as scheduled, it must bring the pace under control.
The remarkable surge in daily cases to 4,116 from about 2,000 cases last month primarily resulted from a drastic easing of tough social distancing rules. A bigger — and more fundamental — problem is the government’s failure to check many blind spots due to a lack of thorough preparation and prompt reaction.
Considering the hardships of the pandemic, it was unavoidable for the government to lift restrictions on operating hours of public facilities like restaurants and ease regulations on private gatherings. But it was not prepared for possible side effects of eased mitigation rules. The government may have popped the cork too early after the full vaccination rate reached 70 percent on October 23, which was faster than expected. On Sunday, when daily cases soared to more than 3,000, President Moon Jae-in had a live-broadcast town hall meeting with citizens and bragged about the success of the government’s measures. Was that really good timing?
Worse, the government failed to find enough hospital beds for critically ill patients and reduce the number of deaths. With 586 patients in critical condition as of Wednesday, 83 percent of all intensive care beds are occupied in Seoul, Incheon and Gyeonggi Province. According to the guidelines, the government is supposed to suspend its “With Corona” policy if the percentage exceeds 75 percent. And yet, the government does not disclose statistics on daily cases of critical illness despite medical experts’ urge to make the number public.
The government’s vaccine policy is also shaky. Instead of boasting of the 79-percent full vaccination rate, it must look deeper at the statistics. The older generation above 60 are fast losing immunity against the virus after receiving AstraZeneca shots early on. Only 7.5 percent of that age group got booster shots.
The government’s lax reaction can lead to the number of daily cases rising to 5,000 and above. A government committee announces today the results of discussions on whether to stop the return to normalcy. It must consider an expansion of the “vaccine pass” system and a limit on the number of people allowed in private gatherings if they are unvaccinated. The government must lay down reliable stepping stones for a return to normal life.
확진자 첫 4000명 돌파, 일상회복 '사각지대' 없애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4116명이나 나오면서 처음 4000명 선을 돌파했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실험에 들어갈 때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증가세가 우려스럽다. 당초 설정한 대로 12월 중순에 일상회복 2단계로 들어가려면 최근의 확산 추세를 확실하게 진정시켜야 한다.
사실 지난달까지 2000명 안팎이던 하루 확진자가 4000명 선까지 치솟은 것은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확진자 증가라는 현상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정부의 준비와 대응이 기대만큼 촘촘하지 못해 여기저기 사각지대가 많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대폭 완화한 조치는 불가피했다. 그러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비는 부족했다. 지난달 23일 백신 접종률이 당초 예측보다 10여 일 일찍 70%를 달성하자 방역 당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측면이 있다. 확진자가 연일 3000명 선으로 증가한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방역의 성공을 또다시 내세웠는데 타이밍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더 큰 문제는 위중증 환자의 병상 확보와 사망자를 줄일 대책이 미흡했다는 데 있다. 어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경기·인천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83%로 뛰었다. 위드 코로나 일시 중단을 의미하는 비상계획조치 발동 기준인 75%를 훌쩍 넘어 수도권의 방역 의료체계는 마비 직전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슨 이유인지 감염병 전문가들이 하루 신규 중증환자 발생 통계를 공개하라고 촉구해도 계속 감추고 있다.
백신 대책도 여전히 허술하다. 정부는 79%로 높아진 접종률 통계만 자랑하지 말고 통계의 허실을 살펴야 한다. 화이자 백신보다 항체 형성 비율이 현저히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상반기에 일찍 맞은 고령층의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져 돌파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고령자 비율이 겨우 7.5%인데, 한 박자 늦었지만 이제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
지금 같은 느슨한 대응으로는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 일이 커진 뒤에 오락가락 허둥대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오늘 비상계획 발동 여부 등 대책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패스 단계적 확대, 백신 미접종자 모임의 인원 제한 등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영업자의 고통을 고려하면서 국민의 방역 경각심을 다잡아야 한다. 단기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일상회복으로 가는 튼튼한 징검다리를 놓을 방안을 고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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