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대세로 뜬 '돈 버는' 블록체인 NFT 게임.. 토종업계 시장진출 사활 걸었다

윤선영 2021. 11.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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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내년까지 '위믹스'에 게임 100개 서비스
가상화폐 글로벌 50개 거래소 상장 목표
넷마블
내년 NFT 전담 연구개발 조직 신설 계획
블록체인·NFT 관련 게임 개발도 진행 중
엔씨소프트
MMORPG에 NFT적용 블록체인 게임 준비
내부 태스크포스팀 구성.. 사업진출에 박차
게임빌, 내년 NFT 거래소 설립 추진 발표
컴투스, 신작 거상M 징비록에 블록체인 도입
미르4. 위메이드 제공
거상M 징비록. 컴투스 제공
블록체인 NFT 시장에 진출하는 게임사. 각사 취합

국내 게임 업계가 잇달아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블록체인 NFT 시장을 낙점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외에도 넷마블, 엔씨소프트, 게임빌·컴투스 등이 블록체인 NFT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 기업 중 블록체인 NFT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글로벌에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에 NFT를 적용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총 11개 서버로 출시한 미르4는 이후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인도,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서버를 총 207개로 확장하고 동시 접속자 130만 돌파 기록까지 세웠다. 'P2E(플레이투언·돈 버는 게임)'라는 사업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8일 '지스타 2021'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2E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그 흐름을 어떻게 양질의 성장으로 구현할지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100개의 게임을 올리고 앞으로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을 글로벌 50개 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성공 이후 국내 게임사들은 앞다퉈 블록체인 NFT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으로 분류되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역시 블록체인 NFT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중 넷마블은 NFT 전담 R&D(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NFT 연구개발 조직은 설창환 넷마블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수장으로 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경기 광명시 소재 '메타버스 VFX 연구소'에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0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과 NFT 관련된 게임을 회사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은 내용은 내년 초에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해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블록체인 NFT 게임 개발 사실을 공식화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중 블록체인과 NFT가 결합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MMORPG는 NFT를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믿고 여기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 NFT 사업 진출을 목표로 현재 내부에 TF(태스크포스)팀을 만든 상태다.

게임빌·컴투스도 블록체인 NFT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게임빌은 내년 1분기 중 NFT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가상자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제나애드'를 인수해 개발 부서 인원으로 내재화했다.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이용해 NFT 거래소의 전자지갑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완성하고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기반 광고 솔루션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게임제작본부를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최적화한 조직으로 재편하고 블록체인 게임 제작과 토큰 시스템(C2X)을 구축하는 제작실 외에 경제운용실을 신설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블록체인 게임들에 하이브 SDK를 적용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출시한다.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시작으로 최소 10여종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NFT 게임에 연이은 투자를 단행 중이다. 컴투스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과 NFT 등을 접목한다. 컴투스는 또 게임 개발사 알피지리퍼블릭과 신작 MMORPG '거상M 징비록'의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거상M 징비록은 지난 2002년 출시한 PC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IP(지식재산권)를 계승한 경제 전략 모바일 게임이다. 컴투스는 교역을 통해 아이템을 얻는 등 다양한 경제 콘텐츠가 핵심인 거상M 징비록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의 특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이를 토대로 글로벌 P2E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NFT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NFT 기반의 쿠키런 디지털 아트로 시작해 블록체인과 NFT 기반 게임·서비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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