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19.9%..장휘국 "적극 권고 필요"

윤주성 2021. 11.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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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오늘 0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4천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70명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일상 회복 정책을 추진하면서 백신접종률이 낮은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장휘국 교육감은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권고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16일 학생 1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려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정부가 일상 회복 정책을 시작한 이달 들어 광주에서만 유치원 등을 포함해 학생 162명이 확진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는 고등학생은 13명에 그쳤지만 초등학생은 79명, 중학생은 63명이나 됩니다.

[박봉옥/광주시교육청 장학관 : "학생 확진자가 일반 시민의, 전에 차지하던 비율에 비해서 높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 원인은) 성인에 비해서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

실제 광주지역 전체 백신 접종 완료율이 78.1%인 반면 만 12세부터 17세까지는 19.9%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당수 학부모가 백신 이상 반응 등을 우려해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어린 자녀의 접종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고생 학부모 :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좋은 약(백신)이 나올 때 조금 더 데이터가 정확해질 때 맞는 게 옳지 않나 싶어서…."]

초, 중학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자 장휘국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를 촉구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학생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원칙 준수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 권고가 필요합니다."]

잇단 학생 확진에도 소아, 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자율적인 선택이어서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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