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맞힐 '우주 화살' 성공적으로 발사

김민수 기자 2021. 11.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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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충돌할 위협이 있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인류 첫 미션이 시작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3일 오후 10시 2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 21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구 인근 소행성에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는 우주선 '다트(DART)'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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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지구위협 소행성 충돌 우주선 '다트' 첫 발사 
미항공우주국이 24일(한국시간) 오후 3시 21분경 지구 위협 소행성과 충돌하는 우주선 '다트'를 발사했다. NASA 라이브 캡처.

지구와 충돌할 위협이 있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인류 첫 미션이 시작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3일 오후 10시 2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 21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구 인근 소행성에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는 우주선 ‘다트(DART)’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다트의 영문 약자를 풀어써서 해석하면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시험'이다. 이 미션은 지구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지구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필요한 실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소행성 충돌로 움직이는 궤도를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550kg 무게의 우주선 ‘다트’의 타깃은 약 1100만km 떨어진 지구 근접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와 그 위성 ‘디모르포스(Dimorphos)’다. 

이날 발사된 DART 우주선은 2022년 9월 26일과 10월 1일 사이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6.8마일(약 10.94km)일 때 다트를 초속 6.6km의 속도로 디모르포스에 충돌할 계획이다.

소행성과의 충돌시 영상은 다트에 실린 큐브샛(초소형 위성)이 충돌 약 10일 전 분리돼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다. 지구상에서 관측한 데이터와 큐브샛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충돌로 인해 소행성의 궤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계산할 예정이다. NASA 연구진은 다트의 충돌로 디모포스의 속도를 바꾸고 이는 디디모스의 공전 주기를 몇 분 가량 바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트가 디모포스와의 충돌로 남긴 크기와 모양 등 흔적은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 ‘헤라’가 맡을 예정이다. 2024년 11월 디모포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헤라는 디모포스의 정확한 질량과 구성, 내부 구조 등 세부 사항은 물론 다트와의 충돌이 남긴 분화구의 크기와 모양 등을 근접 분석한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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