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KIA 신임 단장 "명문다운 야구 위해 작은 것부터"

권혁진 2021. 11.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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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짐 싸고 서울로 왔으니 광주에 머무는 건 거의 20년 만이네요."

단장으로 KIA에 돌아가게 된 장 전 감독은 KIA를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KIA는 24일 공석이던 단장직에 장 전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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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IA 신임 단장으로 현장 복귀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2.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04년에 짐 싸고 서울로 왔으니 광주에 머무는 건 거의 20년 만이네요."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냈던 KIA 타이거즈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단장으로 KIA에 돌아가게 된 장 전 감독은 KIA를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KIA는 24일 공석이던 단장직에 장 전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선임 발표 후 뉴시스와 전화통화에 응한 장 단장은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단장은 한국시리즈 기간 중 면접을 마친 뒤 이날 최종 선임 통보를 받았다. 장 단장은 "면접 때 본 최준영 대표님께서 변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단 시스템 구축, 스카우트, 육성, 데이터 분석, 트레이닝 파트 등 여러 부분의 변화를 통해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생각을 하시는 것 같더라. 나도 내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2017년 정상에 오른 KIA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던 올해는 창단 후 가장 낮은 9위에 그쳤다.

장 단장은 "우승 후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 KIA가 그런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명문구단 다운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25일 광주로 내려갈 예정인 장 단장은 숨 돌릴 틈 없이 산적한 과제들을 처리해야한다. 현장의 수장인 감독을 뽑는 것은 물론 양현종 계약건도 들여다봐야한다.

장 단장은 "대표님이 면접 때 몇몇 감독 후보군에 대해 질문을 하셨다. 내가 느꼈던 부분을 듣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솔직한 내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감독 선임과 양현종 계약 등은 업무를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미 실무자들끼리 어느 정도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20년 넘게 프로야구계에 몸담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 단장은 현대, KIA에서 2003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은퇴 후에는 히어로즈에서 스카우트와 운영팀장 등으로 프런트 업무를 익혔고, 2017년부터는 3년 간 감독으로 재직했다. 2019년에는 키움 히어로즈를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지도력을 뽐냈다. 2020년부터는 KBS N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장 단장은 "업무에 도움이 안 되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프런트도 그렇고, 3년을 했지만 감독도 그렇다. 해설한 것도 마찬가지다. 모두 단장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해설을 못 듣게 돼 아쉽다'는 말에 장 단장은 "안 그래도 (해설위원으로) 예정된 일정이 많았는데 모두 펑크 내고 가게 돼 미안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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