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통 큰 투자 결정한 이재용 "시장 냉혹한 현실, 마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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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회색 정장 차림의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의 성과와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봤다"며 "회포를 풀고, 일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게 돼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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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냉혹한 현실 직접 보니 마음 무거워"
오는 25일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재판 출석
5년 만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회색 정장 차림의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의 성과와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봤다"며 "회포를 풀고, 일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게 돼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현실에 대해선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이 부회장은 향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투자도 투자이지만, 이번에 현장의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됐다"며 "마음이 무겁다. 나머지 얘기는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 백악관 고위 관계자 등과의 만남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나머지 얘기는 또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자리를 떴다. 차량에 타기 전에는 취재진을 향해 "수고하셨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14일 출국한 이 부회장은 10박 11일간의 미국·캐나다 일정을 소화했다.
이 부회장은 이 기간 누바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 등글로벌 바이오·IT 기업 경영진들을 두루 만나 미래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워싱턴에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을 잇달아 면담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행정부 및 입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신규 파운드리 투자 결정을 매듭지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제2공장 투자 부지를 텍사스 테일러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하루 뒤인 25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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