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친환경 정책홍보 공들이는 文대통령..세계 10위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방문

임재섭 2021. 11. 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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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우리는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며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남 합천 물문화관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 가동을 참관하면서 "우리 환경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해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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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합천군 합천댐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상업발전 개시 지역주민ㆍ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우리는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며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말 연이은 친환경 정책 홍보에 나서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남 합천 물문화관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 가동을 참관하면서 "우리 환경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해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댐은 이날 설비용량 41.5MW(메가와트)급 국내 최대규모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 가동을 시작했다. 세계 10위권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정부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이 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이다. 파리협정 이후 각국은 에너지 설비투자의 66%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했고, 태양광은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별도의 토목 공사나 산림 훼손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수면 냉각 효과로 발전효율도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의 수상태양광은 9.4GW(기가와트)에 달하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원전 9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합천군민 수보다 많은 6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합천군 전체 전력 사용량의 73%를 충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 수상태양광이며, 온실가스 2만 6000톤과 미세먼지 30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많은 나라가 찾아올 것"이라며 "지역 경제에도 큰 힘이 된다. 총 767억 원이 투자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전력 판매로 매년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에 참여한 인근 20개 마을 1400여 명의 주민들의 경우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의 최대 10%를 투자 수익으로 받게 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참여 주민들에게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 연금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댐 고유의 기능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우리의 강점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정책 사업을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발전의 이익이 지역주민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합천군민들 덕분에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주민참여형 에너지 전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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