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의 마을과 학교를 살리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2021. 11. 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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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기자(design8517@naver.com)]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실인 남해 상주초등학교 임대주택 준공식이 24일 열려 소멸 위기 지역을 살리는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자치와 교육자치 통합행정 프로젝트로서 초등학생을 둔 전국의 가정을 경남으로 이주시켜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마을과 작은 학교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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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영오초 이어 남해 상주초 임대주택 24일 준공..전입 초등생 25명 등 19가구 새 주민

[김병찬 기자(design8517@naver.com)]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실인 남해 상주초등학교 임대주택 준공식이 24일 열려 소멸 위기 지역을 살리는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자치와 교육자치 통합행정 프로젝트로서 초등학생을 둔 전국의 가정을 경남으로 이주시켜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마을과 작은 학교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의 첫 번째 결실은 고성 영오초등학교 임대주택이다. 지난 8월 준공돼 모두 6가구가 입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준공식은 따로 열리지 않았다.

▲24일 준공식이 열린 경남 남해 상주초등학교 임대주택.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 남해군이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로 추진한 사업이다. ⓒ경남교육청

상주초 임대주택은 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뒤 1년2개월가량 건축과정을 거쳤고 빈집 정비 등을 통해 전국에서 추가로 14가구가 전입해 모두 19가구가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새 주민이 됐다. 상주초 전입 학생은 25명이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는 경남도와 경남교육청, 희망 지자체가 5억 원씩 사업비 출연을 맡았다. 이주와 전학 또는 입학을 희망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임차인을 모집한 뒤 임대차 계약을 거쳐 신축 임대주택이나 새로 정비한 빈집에 입주하는 과정을 거친다. 입주 희망자는 소득과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지역별 입주조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해당 지자체는 임대주택 제공뿐만 아니라 마을의 도로포장과 안전한 통행로 만들기, 가로등과 CCTV 설치, 주민쉼터와 주민공동시설 설치‧보완 등을 통해 아이들과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함양군 유림초등학교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여건 개선 사업. ⓒ경남교육청
▲의령군 대의초등학교. ⓒ경남교육청

경남교육청은 마을 교육공동체의 수요를 반영한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을 맡았다. 상주초의 경우 2022년까지 모두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난해 실내놀이터와 도서관 야외데크를 만들었다. 올해에는 도서관 내부 환경 개선과 도자기체험실 등 문화예술 교육공간을 만들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책별당 마을도서관을 운영하고 상주은모래해수욕장과 금산의 자연환경을 살린 교육을 비롯해 마을이 함께하는 365 돌봄 운영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소멸 위기의 마을과 통폐합 또는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를 활성화시켜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가세하며 사업규모도 커졌다. 사업 대상 초등학교 인근에 임대주택 10가구가 건립되고 커뮤니티 공간 1곳도 만들어진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건설업자들이 건축한 주택을 매입해 보급하는 형태로 전환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대상지는 의령군 대의초등학교와 함양군 유림초등학교 인근이다. 지난 8월 사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내년 1~2월에 입주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정책기획관 교육혁신지원 담당 하미영 주무관은 “이 프로젝트는 작은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마을 교육공동체가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주택 보급뿐만 아니라 맞춤형 교육과정 예산 지원과 통학편의 지원 확대 등 작은 학교 활성화 지원 정책을 강화해 경남형 작은학교 성장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병찬 기자(design8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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