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꼰대짓그만해委 설치 vs 윤석열 선대위, 6개 총괄본부

남상훈 2021. 11.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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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년 선대위원장에 권지웅·서난이…남혐여혐둘다싫어委 설치
권지웅 위원장, 꼰대짓 묻자 "아이 낳은 여부 빗댄 의원" 꼽아
윤석열, 주호영 '조직'·원희룡 '정책'·권영세 '총괄특보'로 선임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홍보미디어본부장까지 겸임키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청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 서난이 전주시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민주당 제공) 2021.11.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신재우 양소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24일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전북 전주시의원이 발탁됐다.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선대위는 권지웅·서난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대변인에 홍서윤 청년대변인, 전략 담당으로 장철민 의원이 포진하는 등 2030 청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권지웅 전 대변인은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 세입자 주거 관련 사회운동에 천착해온 청년운동가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22번을 받고 당 청년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경선에선 이재명 캠프에서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재선 기초의원인 서 시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해 전주시 지역구에서 재선해 예결위원장과 복지환경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 지역 청년 정치 리더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은 여전히 높다. 가르치려는 모습, 스스로가 옳다는 태도, 그리고 문제를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모습이 꼰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다"며 "이를 깨는 다이너마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선대위 내에는 ▲민주당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 등 2개 조직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이대남, 이대녀로 싸움이 조장되고 갈라치는 선거가 아니라 마땅히 불편한 것들을 찾아내고 바꾸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청년들을 위한 선거여야 한다"면서 두 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보여준 '꼰대짓'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최근 아이를 낳은 여성과 낳지 않은 여성을 비교하는 식의 글을 올린 의원이 있었는데 아주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꼽았다.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김건희씨를 비교한 SNS 글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서 위원장은 "어떤 멋있는 수사와 표현으로 포장하기 보다는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가기 위해 던지는 다이너마이트처럼 청년의 삶에 숨통을 터줄 다이너마이트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던 후보자들과 오찬을 위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3. photo@newsis.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선이 마무리되는 중이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는 여전히 삐걱거리고 있지만 실무를 책임질 본부장급 인선은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한 결과 당초 4개 안팎으로 전망되던 분야별 총괄본부는 총 6개로 늘어났다.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 등이 확정됐다.

'조직'을 담당한 주호영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다. 총선 약진의 위기 속에서 당을 이끌었으며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직접 협상에 나서며 협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선경선 '4강 주자'였던 원 전 지사는 정책을 총괄한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와 짧게 만난 뒤 기자들에 "(선대위 내 역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정확하게 말하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고 했다.

총괄선대본부장 등의 하마평에 올랐던 권영세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직을 맡았다. 권 의원은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으며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무리한 장본인이다.

이준석 대표는 홍보미디어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대표인 그는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도 맡은 상태다. 이 대표는 앞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 분명히 소통한 것은 홍보 부문과 관련해 직할로 (임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권성동 의원은 사무총장, 김성태 전 의원은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어 '당연직' 본부장으로 포함됐다.

이제 남은 건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다. 윤 후보 측 인사들은 이날도 김 전 위원장을 찾아 적극적인 설득을 이어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직접 찾아 20여분간 회동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김 위원장님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역할을 해달라는 후보의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권 의원과 회동을 마친 뒤 사무실을 떠나며 '윤 후보의 진두지휘 요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 그 의중이 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shin2roo@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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