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대격변기 어떻게 생존할 건가

이규화 2021. 11. 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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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일찍이 보지 못한 극한적 상황이 전개된다.

책은 극한에 대비하려면 극한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4대륙 9개국 16만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극한 경제 여행'을 떠난다.

저자는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길거리와 시장, 집과 일터에서 꿋꿋이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강인함에서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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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극한경제 시나리오 리차드 데이비스 지음/고기탁 옮김/부키 펴냄

앞으로 10년 일찍이 보지 못한 극한적 상황이 전개된다. 초고령화와 초저출산, 초연결 디지털화, 초불평등화 등등. 이 추세는 더 심화할 것이며 분열과 갈등을 증폭하고 사회 전반에 대격변을 몰고 올 것이다. 그런데 변화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건 경험칙에서 나온 틀림없는 사실이다. 책은 극한에 대비하려면 극한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4대륙 9개국 16만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극한 경제 여행'을 떠난다. 최선의 성공을 거둔 3곳, 최악의 실패를 겪은 3곳, 최고의 첨단을 달리는 3곳을 찾아 교훈을 톺아본다. 인도네시아 아체, 요르단 자타리(난민수용소), 미국 루이지애나(주립교도소)는 각각 자연재해, 전쟁, 감금이라는 악조건에서 살아남아 다시 일어서는 잠재력과 회복력을 보여줬다. 그 비밀을 캔다.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의 다리엔, 콩고의 킨샤사,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는 각각 천혜의 지리적 요충지, 풍요로운 천연자원, 영국 제2의 도시라는 높은 가치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물락의 길을 걸었다. 축복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곳들을 타산지석 삼는다. 일본 동북부 아키타, 북유럽 발틱의 작은 호랑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칠레의 산티아고는 각각 초고령화, 디지털화, 불평등화에서 최첨단을 걷는 지역이다. 그곳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대응해가는지 알아본다. 인류의 앞날을 내다보는 창으로 삼는 셈이다.

책은 생생한 현장을 바탕으로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분명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길거리와 시장, 집과 일터에서 꿋꿋이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강인함에서 희망을 본다. 저자 리차드 데이비스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다. 영국 브리스톨대와 런던정경대 경제학 교수, 영국경제학관측소 소장이다.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영국 재무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잉글랜드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 경제 편집장을 지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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