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노정합의 이행 촉구 단식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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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공공의료와 의료 인력 확충 관련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 보건·의료 인력 200명(주최측 추산)은 24일 오후 국회 앞에서 '9.2. 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인력 확충에 대해 예산으로 확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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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공의료·의료인력 확충 예산 반영해야"
"공공의료3법, 정기 국회서 처리해야"
"요구 쟁취할 때까지 단식 농성 지속"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공공의료와 의료 인력 확충 관련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 보건·의료 인력 200명(주최측 추산)은 24일 오후 국회 앞에서 '9.2. 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인력 확충에 대해 예산으로 확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9월2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노정합의문을 작성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후 국회와 일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 인력 확충 관련 예산 확보에 여전히 진척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예산 3688억원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의료원 설립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국고분담비율을 확대하며, 정부가 공공의료원 적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공공의료 3법' 개정을 촉구했다.
나 위원장과 이선희 부위원장은 정부와 정치권에 노정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나 위원장은 "정치권은 공공의료 확충 없이 위드코로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이 필요하다는 결의를 모아서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요구가 쟁취될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군산의료원 지부장은 "(위드코로나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고령 환자의 식사부터 대소변 수발까지 간호사들이 1:1로 붙어서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현장에는 환자들이 배로 늘었다고 해서 인력을 배로 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안시경 국립중앙의료원 지부장은 "올해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들은 지칠대로 지쳐서 신규 입사자 수만큼 사직해 병원을 떠났다"며 "현장에 보조 인력조차 지원되지 않아서 간호사가 복도 청소, 폐기물 처리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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