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구조조정설 부인했지만..영업직 불안은 여전

송연주 2021. 11.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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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 인력들이 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고용 불안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권고사직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은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인해 독감 백신 중단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대상포진 백신 역시 경쟁제품 출현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영업을 외부에 맡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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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케팅 임원, '조직 슬림화' 계획 언급
회사 "구조조정 없다…필요 시 전환배치"
직원들 "독감 생산 중단·대상포진 입지 약화로 외주 전환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포장 모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 인력들이 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고용 불안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권고사직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 부임한 마케팅본부장은 전날 마케팅 조직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마케팅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마케팅 조직 개편 단행 후 얼마 안 돼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5일 기존의 마케팅본부를 마케팅실로 변경했다. 기존에 100여명에 달하던 영업사원은 상장(3월) 이후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는 직원들의 퇴사와 이로 인한 충원이 이어지며 현재 60여명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 슬림화' 발언은 불안감에 불씨를 지폈다.

또 영업조직이 주력하는 독감 백신(제품명 스카이셀플루)과 대상포진 백신(스카이조스터)의 향방에 대한 불안감은 조직의 업무 일부를 외주업체에 위탁할 것이란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연간 약 300억원 매출의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막강한 경쟁제품(GSK의 싱그릭스)이 조만간 국내 출시될 예정이어서 입지 축소의 우려를 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은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인해 독감 백신 중단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대상포진 백신 역시 경쟁제품 출현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영업을 외부에 맡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 및 권고사직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마케팅 조직의 개편이 15일 단행된 후 신규 부임한 마케팅본부장이 향후 마케팅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인식을 조직원에게 공유한 것이다. 회사는 조직 축소에 따른 해당 부서 인력의 초과는 직무교육을 통한 전환배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회사의 취지에 대해 설명할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또 외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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