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재무정보 고려한 표준공시시스템 도입해야" [제13회 국제회계포럼]

김태일 2021. 11. 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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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재무적 정보를 공시에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주최한 제13회 국제회계포럼에서 "비재무적 정보를 고려한 공시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비재무적 정보를 반영한 경영성과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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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이영한 서울시립대 교수
비재무적 정보를 공시에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적재산권(IP) 등 무형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다.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주최한 제13회 국제회계포럼에서 "비재무적 정보를 고려한 공시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비재무적 정보를 반영한 경영성과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빅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는 회계 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가 인터뷰 과정에서 애널리스트 등은 주석정보의 양이 많더라도 별도의 가공을 통해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며 "재무보고전용언어(XBRL), 인터페이스(API) 등 정보 이용자가 가공하기 편한 데이터 환경 제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주석공시 표준화를 제시했다. 정보의 명확, 단순성, 표준화가 골자로 정보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교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공시가 '효과적인 소통'에 부합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시되는 주석정보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이용자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필요하다. 어떤 주석공시방법이 유용한지에 대한 피드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결 중심 재무제표로 공시하는 것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행 거래소 상장규정 등은 여전히 개별 재무제표 중심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등 비재무 공시와 관련해서는 표준공시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종별 차이가 커서 일률적인 기준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책 변화에 대해선 필요성이 있지만 표준화, 신뢰성, 비교 가능성에 의문이 있는 상황"이라며 "측정이 용이하고 중요한 영역부터 순차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ESG 관련 정보 공시정책과 가이드라인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공시되는 ESG평가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FRS 도입에 따른 성과도 있다. 재량적 발생액(경영자의 재량에 따라 이익을 달리 측정하는 것)은 줄고, 이익지속성은 상승하는 등 이익의 질(質)이 좋아졌다.

정보비대칭 관련 지표인 주식수익률 변동성,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 분석 결과 정보 비대칭 현상 완화 등 정보환경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이 교수는 "K-IFRS 도입 후 재무분석가의 예측 정확성이 향상되고, 회계정보를 기반으로 한 예측모형에 의한 비정상신용등급이 감소하며 신용평가사의 낙관적 예측이 줄었다"며 "자기자본비용, 타인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율)가 모두 하락하는 등 자본비용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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