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억 기부' 이수영 회장 "대어 낚았다"..1만8천평 부동산 공개

2021. 11.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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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766억 원 가량을 기부한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최근 매입한 국내외 부동산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이 회장은 "부동산 사람에게 미국 정부가 관여하는 빌딩을 사달라고 했다"며 "미국 연방 정부가 내 세입자가 되는 거다. 3만 2300달러(약 3800만 원)씩 10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카이스트에 90억 원에 달하는 미국 부동산과 676억 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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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6800평 텃밭 공개하기도
미국 하버드 별장 가격 100만 달러로 추정

카이스트에 766억 원 가량을 기부한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최근 매입한 국내외 부동산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어제(23일) 이 회장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카남(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서 "내가 어제 대어를 낚았다"며 최근 매입한 땅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친구가 경기도 이천에 아버지가 하시던 목장 터가 있다고 하더라”며 “1만8000평이 남았는데 팔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샀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방송에서도 충남 당진의 6800평 규모의 텃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직접 콩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이면서 "평당 16만원에 싸게 샀다"며 "먹거리 좋고, 기후 좋고, 수도권이랑 가까워서 땅을 샀다. 여기 경전철이 들어온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출장 소식을 꺼낸 이 회장은 "하버드 집을 팔고 좀 더 큰 걸 샀다"며 "LA에 방 두 개짜리가 여섯 개인 건물이 있다. 거기도 수리를 하러 들어가야 한다. 페인트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하버드에 있는 별장을 공개하면서 과도한 관리비로 인해 매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구매 당시 52만 달러(약 6억 1700만 원)였지만, 현재는 100만 달러(약 11억8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2배의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에 기부한 1000평에 달하는 미국 부동산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부동산 사람에게 미국 정부가 관여하는 빌딩을 사달라고 했다"며 "미국 연방 정부가 내 세입자가 되는 거다. 3만 2300달러(약 3800만 원)씩 10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1936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 후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1971년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에 발을 들였고, 1988년에는 부동산 전문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했습니다. 이후 카이스트에 90억 원에 달하는 미국 부동산과 676억 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이 '우리나라에 과학자의 필요성, 과학 발전과 국력'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내 마음을 흔들었다"며 카이스트에 기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또 "나는 일제강점기에서 컸다. 나라 없는 슬픔과 6·25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면서 "사람들이 너무 굶어서 배고픈 사람들의 몸이 부었다. 그때 우리 어머니가 음식을 하면 그 냄새를 맡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게 내 마음속에 (기부를 시작하게 된) 싹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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