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단위'초' 재정의 위해 연구계·대학·정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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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계와 대학, 정부가 반 세기 동안 재정의되지 않고 있는 초(秒)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융합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KISTI가 운영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기반으로 표준연의 '이터븀 광시계', KAIST의 '광주파수빗 기술', 천문연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국토지리정보원의 '전파망원경이 결합된 VLBI(초장기선 전파간섭계)'를 활용해 시공간 측정 정밀도 한계 극복을 위한 융합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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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측정 밀도 100배 향상 연구협력 수행
연구계와 대학, 정부가 반 세기 동안 재정의되지 않고 있는 초(秒)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융합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4일 대전 본원에서 KA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토지리정보원 등과 '시·공간 융복합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5개 기관은 △주요 연구장비의 공동 활용 △시공간 극한 정밀도 측정 연구 △연구데이터 생산·전송·분석·활용 및 국제공동연구 △공동 관심분야의 융복합 협력 분야 발굴·추진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특히 국제표준시인 '세계협정시(UTC)' 결정과 '초(秒)의 재정의' 등을 위한 연구협력에 적극 나서게 된다.
그동안 국제단위계(SI)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지니고 있는 시간 단위인 '초'는 기술적 한계로 1967년 정의된 이후 반 세기가 넘도록 재정의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초는 세슘원자가 갖는 고유 주파수(초당 약 91억번 진동)를 측정해 결정하는데, 이보다 100배 정확한 광시계가 개발돼 초를 재정의하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KISTI가 운영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기반으로 표준연의 '이터븀 광시계', KAIST의 '광주파수빗 기술', 천문연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국토지리정보원의 '전파망원경이 결합된 VLBI(초장기선 전파간섭계)'를 활용해 시공간 측정 정밀도 한계 극복을 위한 융합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5개 기관은 다음달부터 이탈리아의 국립도량형연구소, 국립천체물리연구소와 함께 VLBI를 활용한 대륙간 시각비교 실증 관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주도로 대륙간 광시계 시각비교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초정밀 시공간 정보 전송과 동기화를 통해 새로운 과학연구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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