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선택서 진로선택 과목으로..수능서 빠지나

김제림 2021. 11.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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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습부담 고려해
사회·과학 일반선택 줄여
교육현장서는 우려 목소리

◆ 교육과정 개편 ◆

2022 교육과정 개정안에서는 고등학교 사회·과학 과목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일반선택이었던 과목이 대거 진로선택으로 이동했는데 이에 따라 해당 과목 수업은 관심도 줄어들 수 있어 현장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사회 일반선택 과목에는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만 포함되게 됐다.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동아시아사 주제 탐구, 정치, 경제, 법과 사회, 윤리와 사상, 인문학과 윤리는 진로선택 과목이다.

2022 교육과정에서는 일반선택 과목이 많으면 학생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선택 과목을 줄였고 대신 진로선택 과목으로 분류했다. 융합선택 과목도 신설했다. 2015 교육과정에서는 공통·일반선택·진로선택 과목으로 나눠졌는데 이제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교과별 학문 영역 내 주요 학습 내용 이해·탐구를 위한 과목),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나눈 것이다.

정치, 경제, 법과 사회 등이 진로선택 과목으로 배정되면서 현장에서는 해당 과목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은 그 과목이 중요한지를 고려해 선발해야 하는데 이번 교육과정 개정을 보면 단순히 수능에 많이 선택되는 과목만 일반선택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로선택 과목으로 배정된 과목은 수능에서도 결국 빠지게 돼 사실상 외면당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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