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게 국민의힘은 대선 가는 뗏목에 불과" [시사끝짱]

박성의 기자 2021. 11. 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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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당 개혁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윤 후보에게 국민의힘은 단지 대선으로 가는 뗏목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24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 후보는 지금이 자신의 정치 인생의 정점이다. 굳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의 말을 따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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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尹 측근들, 김종인‧이준석 등 개혁세력 불편할 것"
이언주 "金도 기류 파악, 들러리 서기 싫어 합류 꺼리는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당 개혁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윤 후보에게 국민의힘은 단지 대선으로 가는 뗏목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24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 후보는 지금이 자신의 정치 인생의 정점이다. 굳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의 말을 따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끝짱

김 대변인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둔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의 갈등이, 윤 후보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 없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표계산이 섰다는 분석이다.

김 대변인은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박근혜 후보하고 1:1로 붙었을 때 호남에서 9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호남에서 60% 내외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호남에서 20% 지지율만 얻어도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에 몸담았던) 김한길 전 대표를 영입하려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8.1%, 윤 후보는 20.1%를 기록했다.

김 대변인은 또 윤 후보 측근들이 '김종인‧이준석'을 잠재적인 '적대세력'으로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이 당권을 잡으면 향후 공천권 등을 앞세워 윤 후보 측근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근을 '파리떼'로, 이 대표는 '하이에나'로 비유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는 지금이 정치의 정점이다. 그러니 이번에 대통령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사람을 가까이 두려 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 측근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될 존재들이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다. 이 사람들이 당 중심부에서 최대한 멀어지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이 될 시 캠프가 완전히 (김 전 위원장에게) 종속되는 상황을 윤 후보 측은 우려했을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도 이런 기류를 알아차린 거다. 결국 대선 들러리가 되는 것을 우려해 김 전 위원장도 합류를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변인과 이 전 의원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만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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