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인한 발포 명령..5·18조사위 "중대한 사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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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 학살 책임자인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끝까지 부인했던 '5·18 발포 명령'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 전망이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뉴스1> 과 통화에서 "당시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장소, 동원 인력의 숫자 등 중대한 사실이 발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내년 말쯤 결론을 낼 것이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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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한계로 구체적 사실은 밝힐 수 없어"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980년 '5월 광주' 학살 책임자인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끝까지 부인했던 '5·18 발포 명령'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 전망이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시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장소, 동원 인력의 숫자 등 중대한 사실이 발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내년 말쯤 결론을 낼 것이다"고 밝혔다.
5·18조사위에 따르면 현장 조사와 관련자 증언 확보, 당시 문서 분석 등으로 새로운 사실을 다수 발견했다.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실시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증언과 자료도 확보했다.
41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5·18 발포 명령자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군 최고 실권자였던 전두환이 광주의 시위 진압상황을 보고받았다는 다수의 증언과 자료 등을 토대로 전씨가 최종 발포명령자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었다.
전씨가 광주를 처음 방문한 것은 80년 5월27일 도청 앞 집단발포 6일 전인 5월21일인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씨는 2019년 5월 검찰 조사에서 "80년 5월21일 정오께 전씨가 광주 K57(제1전투비행단)에 왔다는 첩보를 미군 상부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80년 당시 서울 공군 706보안부대장 운전병이었던 오원기씨도 "80년 5월21일 오전 전두환씨를 용산 헬기장에서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1980년 기갑학교사'에는 5월21일 오전 8시 진돗개 하나가 육군보병 전투교육사령부 지역에 발령됐고, 오전 11시 M-16 소총과 권총 실탄 분배가 완료됐다는 기록이 나온다.
전씨가 집단발포 전인 21일 광주를 찾아 회의를 열고 '발포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송 위원장은 "새로운 결과가 있고 이중 중대한 사실이 발견돼 확인 중에 있지만 특별법 조항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37조(조사대상자의 보호) 7항과 제38조(청문회의 실시) 등에 의해 위원회 의결 전에는 조사내용을 사전 공표할 수 없다.
앞서 송 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발포 명령과 관련해 중요한 진전이 있다. 또 암매장에 직접 참여한 군인 60여명이 지정 장소와 숫자를 구체적으로 증언하기도 했다. 당시 사용된 화기도 이제까지 밝혀진 것과 다른 부분이 발견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조사 사안 자체가 매우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현재 의결 전으로 소상하게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등 새로운 사실들은 내년 말쯤이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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