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꿈꾸고 빈정거리는 순간의 소중함, 말하고 싶었어요"

이수진 인턴 2021. 11.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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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사라지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꿈을 꾸고 빈정거리는 이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이승윤이 24일 오후 첫 번째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발매한다.

이승윤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8월부터 전력질주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난 마지막 나야"라는 가사를 좋아한다는 이승윤은 "폐허가 되더라도 난 마지막 나야. 마지막 내가 선택하는 '너'에 대한 맥락을 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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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싱어게인' 시즌 1 우승자…오늘 첫 정규앨범 발매

[서울=뉴시스]이승윤 2021.11.24(사진=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진 인턴 기자 = "어차피 사라지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꿈을 꾸고 빈정거리는 이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이승윤이 24일 오후 첫 번째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발매한다. 올해 초 종영한 JTBC '싱어게인' 시즌 1의 우승자인 그가 앨범 단위로 처음 발매하는 것이다.

이승윤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8월부터 전력질주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폐허가 된다 해도'는 인생사에서 되풀이되는 허무, 희망, 좌절, 용기의 뒤엉킴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도록 하는 것들에 대한 앨범이다.

제목 속 '폐허'는 이승윤에게 "개개인이 사랑하고 꿈꾸고 그런 것들이 언젠가 사라진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선택하는 마음"에 대해 노래함으로써 이승윤은 폐허의 자리에 있는 '나'에 대해 묻는다. 폐허의 자리에 있는 '나'는 "마지막 나" 일지도 모른다.

이번 앨범에서 "난 마지막 나야"라는 가사를 좋아한다는 이승윤은 "폐허가 되더라도 난 마지막 나야. 마지막 내가 선택하는 '너'에 대한 맥락을 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주된 '앨범의 메시지'는 "빈정거리는 희망"이다. 이는 역순으로 들으면 '희망찬 빈정거림'으로 느낄 수 있다. 이승윤은 "누구에게나 희망과 빈정거림이 필요하다. 그리고 둘 다 공존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은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곡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이 타이틀곡으로, 수록곡까지 총 9곡이 앨범에 담겼다.

이승윤은 "나인 타이틀을 하고 싶었으나 쉽지 않았다"며 "타이틀보다 더 좋은 수록곡이 이번 앨범의 지향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앨범 발매 자체"에 각오를 뒀다는 이승윤은 다만 "앨범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앨범을 통해 두 가지 말을 다 하고 싶다고 했다.

"한 가지 방향성만 이야기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소신이다. 이승윤은 앨범을 통해 "너는 그 자체로 특별해"와 "너는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을 동시에 건넨다고 강조했다.

'싱어게인' 우승 이후 이승윤은 "서른 셋에 처음으로 바코드가 있는 앨범을 낸다"고 했다. 스스로 "시스템의 간택을 받았다"는 그는 "시스템의 속도가 저에게 벅찼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수년 간의 기간의 걸쳐 만든 곡들로 채운 이번 앨범에 대해 "완성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앨범이 저의 정점" 이라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윤은 몇년 전 12월 추운 겨울 날 저녁 버스킹 공연을 떠올렸다.

"오후 6시 버스킹 공연을 나갔다. 공연이 오후 8시로 미뤄졌는데 관객 세 분이 다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 기다린 게 기억난다. 추위 속에서 기다린 관객분들이 '재밌었다'고 소회할 수 있는 기억을 주고 싶다. 평생 가자는 말은 못하지만, '그 때 재밌었다'는 무대를 하고 싶다."

[서울=뉴시스]이승윤 2021.11.24(사진=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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