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돌아온 이재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 보니 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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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이 기간 동안 미국 동부와 서부를 두루 돌며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 성장산업을 각별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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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4시쯤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출장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봤다"며 "회포를 풀고, 일에 대해 얘기를 해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이 기간 동안 미국 동부와 서부를 두루 돌며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 성장산업을 각별히 챙겼다. 특히 이 부회장은 출장 마지막날 1년 가까이 끌어온 20조 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투자를 확정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미국 백악관 핵심참모와 연방의원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이런 투자 내용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이번 파운드리 투자는 그간 해외 단일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다만 이 부회장은 "투자도 투자이지만, 이번에 현장의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됐다"며 "마음이 무겁다. 나머지 얘기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등 다른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취재진에게 "수고하셨어요"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출장 이후 1년 1개월 만이고, 미국 출장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면서 '뉴삼성' 윤곽도 서서히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미국 현지의 삼성 선행 연구조직을 찾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가자"며 '뉴삼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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