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000만명시대, 요금 더 떨어질듯

나현준 2021. 11.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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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달성 기념식` 에서 김형진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왼쪽),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수 치고 있다. [이충우 기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알뜰폰 요금이 앞으로 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가 사업자에게 매기는 알뜰폰 도매가를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말까지 우체국알뜰폰 상품에 가입하면 월 5500원만 내고도 한 달간 데이터 4GB와 음성통화 350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도매가를 대폭 낮춘다고 발표했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 3사가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로 싸게 공급해주고, 이를 받은 알뜰폰 사업자가 최종 고객에게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구조다.

알뜰폰 요금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이용하는 만큼 내는 종량제 요금제다. 알뜰폰허브(알뜰폰.kr) 사이트에서 데이터, 음성통화, 문자 사용량에 따라 맞춤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종량제 데이터 도매가를 MB당 2.28원에서 1.61원으로 29.4% 할인했다. 음성통화 도매가도 분당 10.61원에서 8.03원으로 24.3% 줄였다. 데이터와 음성 부문 도매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향후 알뜰폰 종량제 요금도 내려갈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추산하고 있다. 알뜰폰의 또 다른 요금제는 기존 통신 3사 요금제를 그대로 본떠 할인한 '통신사 요금 할인'요금제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제 도매가를 낮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4GB 요금제가 5만원이면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에게 51.5%(2만5750원)를 책정해 도매가로 넘겨줬는데, 앞으로는 이를 2%포인트 낮춰 49.5%(2만4750원)에 도매가격으로 넘겨준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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