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KBS 아나, '오조오억' 발언 사과 "그런 뜻, 상상도 못해"

2021. 11.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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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도연(31) KBS 아나운서가 23일 라디오 방송에서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상쾌한 아침' 방송 중 "남은 통조림 햄을 원래 담겨 있던 통에 그대로 넣어 보관하면 세균과 미생물이 급속도로 번진다"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보관한 통조림 햄이 많은데 세균을 오조오억 마리 먹었겠다"고 말했다.

이후 SNS 댓글과 DM을 통해 항의가 이어지자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제 불찰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하겠다"며 사과했다.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는 원래 '아주 많다'라는 의미로 쓰였지만, 일부 남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정자 수를 비하하는 의미로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김도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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