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오른다..터키만 환율위기 겪는 국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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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해 터키가 환율 위기에 직면한 유일한 국가는 아니라고 신흥국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지적했다.
모비우스는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클로징벨에서 터키 리라화의 급락이 다른 국가들로 전염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며 달러 채무가 있는 다른 모든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환율 위기에 취약한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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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해 터키가 환율 위기에 직면한 유일한 국가는 아니라고 신흥국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지적했다.
모비우스는 23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클로징벨에서 터키 리라화의 급락이 다른 국가들로 전염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며 달러 채무가 있는 다른 모든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리라/달러 환율(리라화 가치와 반대)은 최대 18% 폭등하며 리라는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날 밤 대국민연설을 통해 두자릿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기준금리 인하의 의지를 꺾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의사를 확고히 했다.
모비우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이 환율 위기에 취약한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많은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로 돈을 빌렸다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예상한 환율 취약국들은 이집트, 루마니아, 터키, 스리랑카. 노무라는 '국내총생산 대비 대외 채무 비중, 수입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 주가'를 토대로 환율 취약국을 선별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심해지는 가운데(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향하고 있다" 며 "이는 신흥국 시장에 특히 긍정적 조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신흥 시장은 재정적자와 경상적자가 모두 커지고 식품물가까지 오르는 등 다른 문제들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노무라는 지적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반드시 시장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모비우스는 말했다. 그는 수익이 좋은 기업들은 금리인상 환경에서도 여전히 잘한다며 대만과 인도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터키에 대해서 모비우스는 리라 약세로 수출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터키에 보유하는 기업들은 달러, 유로로 수익을 남긴다"며 "리리 약세로 비용이 절감되며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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