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역대급 호황에 현대제철 실적 고공행진

이상현 2021. 11.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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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경기가 역대급 호황을 보이면서 현대제철의 건설자재인 철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철근 수요가 올해 못지 않을 것"이라며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격 인상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주택공급확대가 상당 부분 예상돼 철근 시장 수요는 올해 수준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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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이면서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실적이 3년만에 1000만톤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제철의 철근. <현대제철 제공>

올해 건설경기가 역대급 호황을 보이면서 현대제철의 건설자재인 철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되면서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9월까지 철근 내수 누적 판매량은 총 755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7.5% 늘어난 수준이다. 월평균 판매량은 약 83만8800톤으로, 이 추세면 올해 누적 판매량 1000만톤을 넘기게 된다. 현대제철이 철근 판매량을 1000만톤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철근 판매량이 늘어난 데는 건설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건축 시 3.3㎡(1평)당 약 173㎏의 철근이 사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은 39만7657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35만1737가구)보다 1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판매량만 늘어난 것도 아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자사의 제품 중 철근의 가격인상을 가장 꾸준히 단행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 철근 건설향 기준가격을 톤당 9만원 인상한 현대제철은 이후 6월 톤당 4만2000원, 7월 톤당 1만7000원, 8월 톤당 6만3000원, 9월 톤당 5000원 등 4개월 연속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 역시 톤당 2만8000원을 인상하면서 올해만 6차례 가격을 올렸다. 이는 현대제철이 취급하는 열연, 냉연, 냉연도금제, 차량용 강판, 후판 중 올해 가격 인상횟수가 가장 많았다.

내년 역시 올해 못지 않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8월까지 국내 건설 수주액은 134조2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3조9297억원)보다 17.9% 늘었다. 또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안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27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수주 물량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기 때문에 철근 수요 역시 꾸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철근 수요가 올해 못지 않을 것"이라며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격 인상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주택공급확대가 상당 부분 예상돼 철근 시장 수요는 올해 수준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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