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 "아내 니키 리와 협업, 충돌없이 재밌었다" [마데인터뷰②]

2021. 11. 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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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겸 감독 유태오가 사진작가 아내 니키 리와 협업한 소감을 밝혔다.

감독 데뷔작 '로그 인 벨지움' 개봉을 앞둔 유태오를 24일 오후 화상으로 만났다.

유태오가 기획, 제작, 각본, 감독, 촬영, 편집, 음악까지 참여한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의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가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를 담는다.

동료 배우 천우희, 이제훈도 등장한다. 벨기에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유태오는 두 사람의 도움으로 추가 촬영을 해 65분짜리 영화를 탄생시킨다. 니키 리는 공동 프로듀서로 촬영, 편집을 함께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 영화는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픈시네마로 관객을 처음 만났으며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초이스에도 선정돼 매진을 기록했다.

80시간에서 1시간 35분까지 첫 편집을 거쳤다는 유태오는 "일단 감수성이 우선이었다. 재밌고 지루하면 안 되니 짧게 알짜배기만 보여줘 감수성이 전달되면 좋겠어서 냉정하게 편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찍은 누드 장면, 아시안 마트에서 산 소주를 혼자 마시고 취해가는 상태를 찍은 장면도 있었다"라며 "술에서 깨고 나서 보니 자극성은 있지만 감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지 생각해보니 아니더라. 바로 지워버렸다. 단칼로 잘라내는 것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니키 리와 협업한 소감을 묻자 "크게 부딪히진 않았다. 재밌게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편집실에서 많은 의논을 하며 만들어나갔다. '1초를 붙일까, 뺄까', '음악을 언제 넣을까'처럼 미세한 차이는 있었다. 편집자가 계시고 니키도 있고 저도 있었다. 2대 1이 된다면 시원하게 오케이했다"고 돌이켰다.

제작사 '태오닉 모'를 놓고는 "태오와 니키, 팬카페 '모모즈'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점은 여러 의미를 담을 수 있어서 '테오닉 모'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로그 인 벨지움'은 오는 12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엣나인필름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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