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에 TSMC 잡은 日, 美마이크론·키옥시아도 지원? 실탄 준비

정혜인 기자 2021. 11.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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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만 TSMC에 이어 미국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와 키옥시아홀딩스(키옥시아)도 지원 대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 국회 제출 예정인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추경 예산안에 첨단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는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기금 6000억엔(약 6조2000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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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키옥시아, 2000억엔 지원 대상으로 언급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마이크론의 반도체 공장. /사진=마이크론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만 TSMC에 이어 미국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와 키옥시아홀딩스(키옥시아)도 지원 대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 국회 제출 예정인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추경 예산안에 첨단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는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기금 6000억엔(약 6조2000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전체 기금 중 4000억엔(약 4조1300억원)은 TSMC의 구마모토현 신공장 건설에 지원하고, 나머지 2000억엔(약 2조700억원)은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의 공장 증설 비용 일부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보조금 지급 전제 조건은 '첨단 반도체 공장건설'로, 보조금은 수년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공장 가동 후 안정적인 생산·투자 △기술개발 지속 △일본 내 반도체 수급난 시 증산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관련 법 준수 등을 요구하고, 이를 위반할 시 해당 기업에 보조금 반환을 요청한다.

마이크론은 일본 반도체 기업인 엘피다메모리를 인수해 히로시마에서 D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서 공장 확장 등의 투자에 대해 일본 등 각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공장 건설 비용 지원으로 마이크론의 증설 투자를 자국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엘피다메모리는 NEC와 히타치제작소가 설립한 D램 반도체 업체로, 지난 2012년 파산했다.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인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생산하는 키옥시아는 현재 미에현 욧카이치시에서 신공장을 설립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부분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이와테현 기타가미시에서 신공장을 착공해 2023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닛케이 등과 인터뷰에서 "최근 TSMC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뿐만 아니라 미국 반도체 브랜드의 유치 등 앞으로 민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넓혀가는 대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5G 무선통신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련 법에 반도체를 새롭게 추가해 반도체 기업의 공장 투자 계획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디지털화 가속화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기시다 정권의 반도체 산업 강화 의지를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산업 기반 긴급 강화 패키지'에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가 안전보장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명기하며 자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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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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