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놓고 '연예인 블랙리스트'..찍히면 인터넷방송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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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반사회적'이라고 규정한 연예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개인 인터넷방송 활동도 막고 나섰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연업협회 인터넷공연(라이브방송) 분야 지회는 전날 인터넷방송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9차 인터넷방송 금지 대상자 명단(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방송활동을 할 수 없는데 이번 블랙리스트로 개인 인터넷방송까지 차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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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반사회적’이라고 규정한 연예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개인 인터넷방송 활동도 막고 나섰다. 사실상 이들 연예인을 퇴출시키겠다는 의미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연업협회 인터넷공연(라이브방송) 분야 지회는 전날 인터넷방송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9차 인터넷방송 금지 대상자 명단(블랙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오른 사람은 88명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앞서 8차까지 총 358명의 인터넷방송 금지 대상자를 발표했다. 인터넷방송에서 공익에 반하는 영상정보를 유포하거나 탈세 등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이 이유다. 해당 명단에 포함되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계정을 얻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특히 이번 9차 명단에는 기존 전문 인터넷방송인이 아닌 일반 연예인 3명이 처음으로 포함돼 주목되고 있다. 이들 3명은 그룹 엑소 출신 우이판(吳亦凡, 크리스)과 정솽(鄭爽), 장저한(張哲瀚)이다. 이중 크리스는 성폭행 혐의, 정솽은 고액 탈세, 장저한은 일본 야스쿠니 신사 방문 사진 게재 등으로 문제가 됐었다.
이들은 이미 방송활동을 할 수 없는데 이번 블랙리스트로 개인 인터넷방송까지 차단된 것이다. 아예 연예활동을 막겠다는 취지다. 앞서 중국 방송 규제기구인 광전총국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원천 봉쇄하는 고강도 규제를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내 연예인 팬덤의 조직력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정부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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