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곁에 선 민주 언론 본보기" 중간착취 지옥도 민주언론상 수상

남보라 2021. 11. 24.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겪는 임금 중간착취 문제를 파헤친 기획기사 '중간착취의 지옥도'가 전국언론노조의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중간착취의 지옥도'를 보도한 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 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이 '중간착취의 지옥도' 보도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상자인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남보라·전혼잎·박주희 기자. 전국언론노조 제공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겪는 임금 중간착취 문제를 파헤친 기획기사 '중간착취의 지옥도'전국언론노조의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중간착취의 지옥도'를 보도한 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 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본상은 민주언론상 최고 상인 대상에 해당한다.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중간착취의 지옥도는 이견 없는 본상 작이었다"며 "파견·용역 노동자 100명 인터뷰를 통한 중간 착취 실태 보도,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등 중간착취 근절을 위한 후속작업까지 언론인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이 올해 1월 보도한 '중간착취의 지옥도' 첫 회 기사.

선정위원회는 또 "자본가와 층층 간접고용 탐욕이 빚은 지옥이 이승에 고스란하다고 알리고 피땀 빨린 노동자의 눈물이 겹겹이 쌓여 한국 사회가 뿌리부터 썩고 있음을 드러냈다"며 "꾸준하고 세심한 취재와 보도로 노동자 곁에 선 민주 언론의 본보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사회가 지옥도를 벗어나 '노동자의 어깨로 들어올린 복지'를 이룰 실마리를 터 주었다"고 강조했다.

마이너리티팀 기자들은 상금 100만 원을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비정규노동자 쉼터 '꿀잠'에 기부했다.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든 한겨레신문 젠더팀(이정연·최윤아·임재우·박고은)이 본상을 공동수상했다. 또 부산일보의 '늦은배웅' - 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팀(오금아·이대진·김준용·서유리)과 CBS의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특혜의혹 심층취재팀(유동근·박정환·서민선·김정록·백담·임민정·허지원·차민지)이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마이뉴스 '나는 미얀마 기자다 - 위기의 저널리즘 복원 프로젝트'(소중한·MPA)가 활동부문 특별상, CBS의 '용돈 없는 청소년' 시리즈(김지수·신혜림·박준형·황민아·심진수·박수정)가 사진·영상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SBS의 '오거돈 강제 추행 피해자의 첫 인터뷰와 연속보도'(강청완·유수환)는 성평등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