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 구현한 '신세계로부터' PD "예능은 상상력의 집합체"

강애란 2021. 11.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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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는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토대죠. 여기에 매력을 느끼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어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연출한 조효진·고민석 PD는 24일 화상 인터뷰에서 예능에 가상세계를 끌어들인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로부터'는 이승기, 김희철, 박나래 등 여섯 멤버가 6일간 가상세계인 신세계에서 함께 살며 미션을 수행하고,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냥' 단위의 화폐를 획득해 생활하는 일종의 생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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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고민석 PD "에피소드마다 재밌는 판타지 공간들 나와"
왼쪽부터 조효진 PD, 고민석 PD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가상세계는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토대죠. 여기에 매력을 느끼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어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연출한 조효진·고민석 PD는 24일 화상 인터뷰에서 예능에 가상세계를 끌어들인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로부터'는 이승기, 김희철, 박나래 등 여섯 멤버가 6일간 가상세계인 신세계에서 함께 살며 미션을 수행하고,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냥' 단위의 화폐를 획득해 생활하는 일종의 생존 게임이다.

누구나 꿈꾸는 동화 세상 같은 모습의 신세계는 아름다운 섬으로 이름난 경남 거제 외도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이 전국의 모든 섬을 돌아다닌 끝에 판타지를 만족시킬 만한 섬으로 외도를 골랐고, 이곳을 꾸미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고 했다.

조 PD는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그 안에서 겪는 사건들로 재미를 얻을 수 있게 해 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고 PD 역시 "멤버들이 신세계에 들어갔을 때 현실 세계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실 세계에 없는 휴대폰 단말기, AI(인공지능) 등을 준비했고, 멤버들의 개성을 반영한 집에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에는 여섯 멤버 각각의 취향을 반영한 '드림 하우스'가 들어섰는데, 이승기에게는 성공한 젊은 CEO가 사는듯한 럭셔리한 집, 은지원에게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듯한 마법 같은 집, 김희철에게는 만화책과 TV, 컴퓨터, 청소기가 있는 깔끔한 집 등이 제공됐다.

고 PD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재밌는 판타지 공간들이 나온다"고 예고했다.

넷플릭스 예능 '신세계로부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로부터' 에피소드는 총 8편으로 지난 20일 1·2편이 공개됐고, 매주 토요일 2편씩 공개된다.

1·2편에서는 신세계에서만 사용되는 휴대전화 단말기의 사용법, 현실 세계와는 차이가 있는 물가에 적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파산 직전까지 몰린 김희철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 PD는 "멤버들마다 매력이 있는데 기존에 보지 못했던 모습들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김희철은 1·2편을 보고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이렇게 누군가한테 당한 적이 없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연출진은 예능에서 가상세계를 구현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PD는 "옛날부터 가상공간 버라이어티를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청자의 눈높이가 (출연자들이 하는) 게임을 쭉 보여주던 때보다 높아졌고, 게임이나 메타버스 등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예능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이야말로 상상력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며 "'신세계로부터'는 예능의 오래된 도전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가상세계를 몰입감 있게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고 했다. 설정이나 세트장이 엉성하면 자칫 프로그램 자체가 유치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 PD는 "보통 예능에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많은 제작비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세트나 CG(컴퓨터 그래픽)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마블 영화 같은 수준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디테일이 나오도록 신경 썼고, 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즌2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들은 마련해놨는데, 시청자들의 환호가 있어야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결정한다"며 "이제는 멤버들의 성향을 확실하게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시즌 2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예능 '신세계로부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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