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격 더 떨어진다..페이코·네이버 인증으로도 가입 가능
알뜰폰 도매가 확 낮춰서
요금 인하효과 유도나서
알뜰폰도 e-SIM 장착할듯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 여러 정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알뜰폰 요금제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3사가 통신망을 알뜰폰사업자에게 도매로 싸게 공급해주고, 이를 받은 알뜰폰사업자가 최종 고객에게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구조다.
알뜰폰 요금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첫째 이통3사 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 그리고 둘째 종량제(데이터 문자 음성통화 등을 쓰는만큼 요금을 내는 것)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요금제다.
우선 첫째 부분과 관련해, 통신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도매가를 낮추기로 했다. 기존엔 4GB 요금제가 5만원이면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에게 51.5%(2만5750원)를 책정해 도매가로 넘겨줬는데, 앞으론 이를 2%포인트 낮춰서 49.5%(2만4750원)에 도매가격으로 넘겨줄 예정이다. 1000원 가량 도매가가 할인된만큼, 최종 소비자 가격도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준모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법적으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만 알뜰폰 규제 대상"이라며 "다만 KT, LG유플러스도 보통 SK텔레콤의 가격정책을 따라서 하기 때문에 도매가 할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는 2.28원→1.61원/MB(-29.4%), 음성은 10.61→8.03원/분(-24.3%)으로 낮춘다. 알뜰폰사업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동시에 소비자 요금제 가격 인하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다만 단문메시지의 도매가는 1건당 6.03원으로 그대로 유지된다. 즉, 음성과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알뜰폰 소비자가 가격 인하 효과를 더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소비자 입장에서 또 달라지는 것은 알뜰폰 개통 과정서 불편함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알뜰폰을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과정서 본인확인을 할 때 범용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로만 인증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12월 3주부터 다수 알뜰폰 사업자들이 페이코 인증서, 네이버 인증서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본인확인 인증수단이 더 확대되는 것이다.
또한 알뜰폰 이용자 중 상당수는 현재 공기계(휴대폰)을 산 뒤에, 유심을 넣어서 알뜰폰을 개통하고 있다. 문제는 알뜰폰사업자 대다수가 영세하기 때문에 유심을 택배로 수령하고 콜센터 연결 거쳐, 신청부터 개통까지 길게는 2~3일 소요됐다는 점이다.
이에 개통을 바로바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e-SIM(유심과 달리 칩이 휴대폰 자체에 내장된 것) 서비스를 알뜰폰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당초엔 통신3사 휴대폰에 도입하려 했는데 알뜰폰까지 확대됐다는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김 과장은 "알뜰폰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영업전산 등 자체 설비 투자를 거쳐 2022년 상반기 내에 휴대폰 e-SIM 서비스를 독자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우체국 입점 11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벤트 요금제를 출시했다. 연말까지 신규 가입할 경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가령, 우체국4G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5500원만 내고도 한 달 데이터 4GB와 350분 통화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알뜰폰 홍보관도 현재 1곳서 3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알뜰폰 홍보관인 '알뜰폰스퀘어'는 전국적으로 단 1곳(서울 서대문역 인근)이 있다. 이날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참여한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달성' 기념행사도 알뜰폰스퀘어에서 열렸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알뜰폰을 더 알리기 위해서, 정부는 경기권과 지방권역에 각각 1곳씩, 알뜰폰스퀘어를 2곳 더 늘릴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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