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부실 학술지' 문제 뿌리뽑는다

2021. 11. 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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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부실 학술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오는 25일 '건전학술활동포럼'을 온라인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오픈 사이언스 시대, 부실 학술출판의 쟁점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최근 학술 생태계의 이슈로 등장한 '부실 학술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건전한 학술출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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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I, '건전학술활동포럼' 25일 온라인 개최
[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계 부실 학술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오는 25일 ‘건전학술활동포럼’을 온라인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오픈 사이언스 시대, 부실 학술출판의 쟁점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최근 학술 생태계의 이슈로 등장한 ‘부실 학술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건전한 학술출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부실 학술지 문제는 오픈액세스 패러다임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기존의 학술출판사는 구독기관이나 개인으로부터 구독료를 받아 운영했으나, 상업 오픈액세스 출판사는 학술지를 무료로 공개하는 대신 저자나 저자의 소속기관으로부터 논문게재료를 받아 운영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용해 게재료만 내면 논문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게재해주는 부실 학술지가 증가하자, 학술활동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실 학술지를 판별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저자와 출판사의 입장이 서로 달라 전 세계적으로 관련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실 학술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오픈액세스 선도기관인 KISTI가 2020년부터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는 부실이 의심되는 학술지와 학술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자 스스로 부실 학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건전학술활동포럼’에서는 충남대학교 아시아비지니스국제학과 이효빈 교수, 스위스 오픈액세스 학술지 출판사 MDPI 다마리스 크리쳐 출판 연구 부장, KISTI 오픈액세스센터 김완종 팀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정은경 교수를 좌장으로 앞선 주제발표자들과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지원센터 김해도 센터장,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박종일 교수,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윤철희 교수,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오세훈 교수 등 학술 커뮤니티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부실 학술지 대응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부실 학술지의 급증은 학술출판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연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국가 학술경쟁력을 저하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부실 학술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물을 안전하게 출판하고 건전한 학술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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