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신세계로부터' 조효진-고민석 PD "끝날 때 아쉬워..시즌2 하고 싶다"

문지연 2021. 11. 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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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세계로부터' 조효진 PD가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24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밝혔다. 현재까지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던 이들이 앞으로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될 예정. 조 PD는 "지금까지는 훈훈할 거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은 멤버들이 대본을 읽고 가는 드라마와 다르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합도 미지수다. 의외로 이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예능에서 만난 적이 없더라. 첫 날에는 섬을 많이 보여주자는 의도가 많았고, 의외로 첫회에서는 멤버들이 화합되는 느낌인데, 이제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굉장히 다른,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고 믿을 수 없는 세계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신세계'의 매력은 어떻게 보면, 현실 사회에서도 피터지게 경쟁하다가도 실제로 6일을 지내는 합숙이기 때문에 저녁에는 웃고 떠드는 양면이 매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의소녀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1회 이후 '신세계로부터'에는 또 다른 특별출연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조 PD는 "특별출연하는 분들이 또 있다. 외도가 거제도에서도 또 들어와야 해서 스타들을 부르면서도 고맙고 미안했다. 이달소도 특별출연을 하러 거제도에 전날 내려와서 열심히 해주고 올라가고 했는데, 일단은 저희가 특별출연을 섭외하는 가장 큰 기준은 상황을 먼저 만들어두고 상황에 어울리는 스타들을 초대했다는 식의 것들이 많다. 이달소는 첫 번째 상황과 시간이 타임리프된 상황에서 2배속으로 흘러가잖나. 첫 상황에서 2배속 댄스까지 해줄 아이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섭외했고, 3~4회에서는 은행장이 나온다. 4회에서는 승기 씨가 목놓아 부르짖은 부동산 게임을 하는데, 부동산 게임을 할 때 은행장으로 분해서 나온 분이 나와서 부동산 게임의 진행을 한다. 그분 외에도 많은 분들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시즌2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 PD는 "아무래도 시즌2와 이어질 수 있게끔 단초들을 마련해놨다. 언제나 시청자 분들의 환호가 있어야 시즌2를 넷플릭스에서 결정해주기 때문에 저희는 늘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일단은 멤버들이 그런 얘기를 했다. 이제 좀 서로 눈치를 보지 않고 서로를 배신할 수 있는데, 6일째에 얘기를 했다. '우리의 여정이 여기서 끝나는 게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다. 저희도 더 다르고, 확장성이 있는 쪽으로의 생각이 있다. 멤버들이 이걸 할 수 있을지를 눈치보면서 저희도 만들었는데, 이제는 멤버들의 성향을 확실히 알았고, 그들이 아는 많은 것들을 던져줄 수 있고, 조금 더 상상력이 들어간 것들을 시즌2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멤버들도 즐거워하고 있고, 이 멤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조금 더 노하우가 쌓이면 해외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섬을 준비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저희가 지은 거나 디테일하게 다듬어야 하는 것도 많았고, 외도 보타니아에서 협조를 잘 해주셔서 저희가 쓸 수 있는 것도 많았어서 시즌1은 배경적 부분에서도 예쁘고 특별한 공간이 될 수 있던 거 같다. 해외로 나가서 해보고 싶은 마음도 분명 있다. 그런데 시즌이 거듭돼서 국내에서 더 해보고 노하우가 쌓여야 한다. 그들이 판타지 공간으로 느껴야 가능하기 때문에, 물론 생각은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신세계로부터'는 '범인은 바로 너!'시리즈와 '투게더'를 만들었던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다시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예능 프로그램.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예능계 보석들이 모여 새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2회차가 공개됐으며 매주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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