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밑그림 나왔다..AI·생태·민주시민 모든 교과와 연계

신하영 2021. 11.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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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새 국가 교육과정의 밑그림이 나왔다.

인공지능(AI)·생태·민주시민교육은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들도록 모든 교과와 연계된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기초·심화학습을 내실화할 수 있는 정보 교과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교육과 시민성을 키우는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입시제도와 교과서 집필기준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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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정보교육 51시간→102시간으로 확대 가능
AI·생태·민주시민 교육 모든 교과와 연계된다
학점제 도입되는 고교 일반선택서 '경제' 빠져
초6·중3·고3 등 상급학교 앞두고 진로연계교육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새 국가 교육과정의 밑그림이 나왔다. 인공지능(AI)·생태·민주시민교육은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들도록 모든 교과와 연계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기초·심화학습을 내실화할 수 있는 정보 교과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교육과 시민성을 키우는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가 교육과정은 국가적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내용을 큰 틀에서 규정한 것이다.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입시제도와 교과서 집필기준이 바뀐다. 이번 교육과정 총론은 내년 하반기에 확정·고시되며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이번 총론 주요사항은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전 교과 내용에 반영하기로 한 것. 또 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모든 교과에 디지털 소양 교육을 연계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초 소양 교육을 교과별 교육과정에 반영하기로 한 것.

초·중학교에서 배우는 정보교과는 △초등학교 34시간 이상 △중학교 68시간 이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권장했다. 현행 교육과정 상으로는 초등 17시간, 중학교 34시간으로 총 51시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최대 102시간까지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정보교육은 컴퓨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통칭한다.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 한 뒤 컴퓨터를 이용,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력을 배양하는 게 정보교육의 목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고등학교에선 공통과목은 줄고 선택과목이 확대된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30단위를 이수토록 했지만 학점제에선 필수이수학점이 24학점으로 줄어든다. 1단위는 ‘50분 수업 기준 17회’를 지칭하는 말로 앞으로는 단위는 ‘학점’으로 바뀌며 총 17회 수업도 16회 수업으로 축소된다.

한국사는 기존 6단위가 6학점으로 유지된다. 반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각각 10시간에서 8시간, 12시간에서 10시간으로 감축된다. 고교 3년간 졸업을 위해 이수하는 필수이수단위는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든다. 대신 자율이수학점(86단위→90학점)은 확대되며 창의적 체험활동(24단위→18학점)이 소폭 축소된다. 고교를 졸업하기 위한 총 이수단위는 기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전반적으로 학습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사회과목에선 ‘경제’ 교과목이 일반선택과목에서 빠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024년 2월에 확정될 새 대입제도에서는 수능도 개편을 앞두고 있다. 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대입에선 수능도 공통·일반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 과목이 일반선택에서 빠지면서 향후 수능에도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학회 등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초등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4년간 총 8개 선택과목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초등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소양’이나 ‘우리고장 알기’ 등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비롯해 중3, 고3 등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진로연계학기를 도입,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 학년 학습에 필요한 교과별 학습법, 진로 경로 등으로 교과 내 단원을 구성하고 진로 탐색·설계활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로연계학기 운영 예시(자료: 교육부)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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